새누리당 최연혜 비례대표 의원은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8·9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23일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오랜 적폐에 쌓인 철도를 살려냈듯이 새누리당의 긍지와 영광을 되찾기 위해 출마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레일 사장을 지낸 최 의원은 이번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5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대전 서을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나 이후 코레일 사장으로 부임하면서 철도 민영화 논란과 파업 사태를 잘 마무리하는 동시에 최초 흑자경영의 성과를 이뤄낸 여성 리더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초선 비례대표가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것 자체가 기득권에 얽매인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바로 변화와 혁신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전당대회 여성 몫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사람은 당내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이은재 의원(서울 강남병·재선)과 최 의원 2명이 됐다.

한편, 새누리당에 따르면 24일 당대표·최고위원 주자들이 앞다퉈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과의 스킨십 강화에 나선다.

30분 간격으로 최연혜(10:30)·김용태(11:00)·정병국(11:30) 의원의 회견이 예정돼있으며, 오후에도 이주영(14:00) 의원과 유창수(14:30) 후보가 회견에 나선다.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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