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부동산시장 동향 발표
주택거래량 작년比 23% 감소예상

하반기 주택매매와 전셋값이 저금리와 주택구매 실수요에 힘입어 모두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주택거래량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등 대외 불확실성 및 대출심사 강화에 따른 관망세로 감소세가 예상됐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20일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상반기 부동산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을 발표했다.

채 원장은 "하반기 주택 매매시장은 대내외적 불안요소가 상존하지만 실수요자 매매전환 수요, 관심지역 분양호조 등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0.3%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전셋값 상승률은 0.5%(연 1.2%)로 내다봤다.

하반기 주택 거래량은 최대 거래량을 기록한 지난해의 기저효과에 따라 지난해보다 23%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상·하반기를 합친 거래량은 전년(119만 4000건) 대비 24% 정도 감소해 90만 8000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 가격 상승률은 저금리 상황이 심화하면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수급 불균형을 보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0.5% 상승할 것으로 진단했다.

채 원장은 앞으로 1~2년 사이 입주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도, 충남, 대구, 광주 등은 하반기부터 전세값 상승 폭이 둔화되거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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