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의원-세종시 정책협... S-1 생활권 30만㎡ 검토중
향후 국회 이전 가능성 고려 충분한 공간 확보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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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투데이 DB
세종시에 국회 분원 설치가 확정되면 S-1 생활권 호수공원 북쪽에 자리한 유보지가 유력한 입지로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회 세종분원 규모도 향후 국회 이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시설 등을 갖춰야 할 것으로 제시됐다.

무소속 이해찬 국회의원(세종)과 세종시는 지난 14일 국회 세종분원 설치 등 의원의 중점 공약 실행과 주요 현안사업을 주제로 논의를 갖는 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정책협의회에서 이 의원은 국회 세종분원 설치에 대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수뇌부에서 원칙적으로 동의를 했다”며 정치권에서 긍정적인 기류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정당별로 시각차는 있지만, 국회 세종분원 설치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제20대 국회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이 의원은 또 국회 세종분원은 향후 국회가 세종시로 이전되더라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현재 정치권에서 헌법 개정 논의에 물꼬가 트인 만큼 장기적으로 국회 이전 가능성에 대비하자는 차원이다.

국회 분원 입지는 세종시 S-1 생활권(연기면 세종리) 호수공원 북쪽에 자리한 유보지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유보지는 30만㎡ 규모로 국회 분원 설치 시 예상되는 10개 상임위원회 등이 들어서는 분원 건물과 의원회관 용도의 오피스텔 등을 충분하게 수용할 수 있다.

이 유보지는 정부세종청사와 가깝고 중장기적으로 국가 주요기관 이전 등을 염두에 둔 부지로 알려졌다.

향후 국회 세종분원 설치가 확정되면 국회 등에서 구체적인 입지를 결정하겠지만, 이 의원과 세종시는 이 유보지가 최적지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세종분원 명칭도 국회세종의사당으로 변경하자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으로 제시됐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국회 세종분원보다는 세종국회의사당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논의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이 세종시 국회 분원 설치를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에 따르면 세종분원에는 10개 상임위와 예결특위 제2회장과 부속시설이 들어설 연면적 1만 9390㎡ 규모의 분원 건물이 신축된다. 또 부수시설로 국회의원과 보좌진들의 업무준비 등 사무공간으로 사용하는 100실 규모의 의원회관도 건립된다.

한편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지난 1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세종시에 국회 이전 공간이 있는냐는 질문에 대해 "6개 생활권 중 4생활권까지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미개발지역과 유보지역이 많다"며 국회 이전 공간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종=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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