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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간 ‘불통’ 업체로 ‘불똥’

‘꼬여가는’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
③ 매립업체 ‘공방전’
이에스청주-진주산업 다툼으로
“상대방이 차지하면 특혜” 주장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2016년 07월 15일 금요일 제3면     승인시간 : 2016년 07월 14일 19시 59분
청주시 담당 부서와 ㈜이에스청주의 얽히고 설킨 스토리에는 또 하나의 등장인물이 있다. 역시 폐기물처리업체인 진주산업이다.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폐기물매립장 부지를 놓고 ㈜이에스청주와 진주산업은 서로 “상대방이 차지하면 특혜”라는 공방을 벌이고 있다.

시는 지난해 3월 26일 ㈜이에스청주와 오창폐기물처리시설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매립장 악취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소각장 건립을 추진하는 ㈜이에스청주와의 소송에서 청주시가 패소한 결과다. 협약을 통해 ㈜이에스청주는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소각장 신설을 포기하는 대신 청주시가 새로운 부지에 소각장을 건립하는데 행정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약 두달 뒤인 같은해 6월 4일 청주시는 현대엔지니어링, 리드산업개발, 교보증권 등과 오창테크노폴리스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에는 진주산업도 실수요자 입장으로 참여했다. 관련법상 산업단지 내 폐기물처리시설 부지는 수의계약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진주산업의 양해각서 참여는 법률적 효력은 없다. 하지만 산업단지 부지의 실수요자가 양해각서 체결에 참여하는 것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된다. 오창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을 위해서는 필요했던 부분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에스청주가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예정지역에 매립장과 소각장 신설을 추진하면서 폐기물처리시설 부지를 놓고 진주산업과 경쟁하는 모양새가 됐다.

한쪽은 오창테크노폴리스 조성단계부터 참여했고, 또 다른 업체는 이미 청주시로부터 소각장과 매립장 건립 적정통보를 받았다는 명분을 앞세웠다. 이에 더해 상대방이 사업권을 따면 ‘특혜’라고 주장하고 있다.

진주산업은 청주시가 ㈜이에스청주에 협조하기로 한 것은 소각장 이전인데 매립장 건립까지 지원하는 부분이 특혜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미 ㈜이에스청주가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매립장에서 수익을 냈는데 소각장 이전과 매립장 건립을 같이 추진하면서 막대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이에스청주는 자신들은 소각장과 매립장 이전이라 관련법에 따라 수의계약이 가능하지만, 매립장 신설을 추진 중인 진주산업이 수의계약을 통해 매립장부지를 확보하면 위법이라고 주장한다.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에 매립장과 소각장 부지를 매입한 것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답했다.

청주시 담당부서들의 소통 부재 속에 진행된 업무가 업체까지 이어지면서 더욱 꼬이고 만 것이다.

한편, 청주시는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폐기물처리시설 용지를 ㈜이에스청주와 진주산업이 나눠 분양받는 것을 제안했지만 이미 토지를 보유한 ㈜이에스청주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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