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기농지도자 교육 수료식
유기농자재 현장실습교육 등 호응
부탄·중국 추가 프로그램 진행도

▲ 괴산군은 12일 괴산군 연풍면 소재 웨스트오브가나안 호텔에서 9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유기농지도자 수료식을 개최했다. 괴산군 제공
괴산군은 12일 괴산군 연풍면 소재 웨스트오브가나안 호텔에서 유기농지도자 수료식을 개최하고 9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교육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유기농지도자 교육은 IFOAM(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과 IFOAM AISA 협조로 11개국 25명이 참여했다.

군은 이번 유기농지도자 교육을 통해 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ALGOA)의 초대 의장으로서 9개국 23개 회원을 11개국 53개 회원으로 확대시켰다.

교육은 지난 4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유기농의 기본(유기농의 4대원칙과 정의), 생산·가공·판매와 공정무역·기후변화대응·종자보전·식량안보 등 전 지구적 연대사업의 이해, 주제 수업과 그룹단위 참여형 주제별 과제수행 활동 등으로 이뤄졌다. 또 국가별 유기농 정보교환인 컨트리 리포트(Country Report) 발표를 통해 국가 간 상호이해 및 진단을 통한 문제해결 논의와 사례중심의 대한민국 친환경유기농 소개했다. 흙살림에서 진행된 퇴비제조 등 유기농자재 현장실습 기술 교육 등 다양한 교육도 이뤄져 아시아 각국의 교육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부탄 농림부 유기농담당 공무원 2명은 수료 후 흙살림과 부탄 유기농100%달성을 위한 연대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중국도 유기농장 및 유통기업 관계자 2명이 남아한살림 모델 스터디 투어를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지자체 최초로 세계유기농상을 수상하고, 2014년 괴산군의 유기농관련 첫 국제협력파트너인 필리핀 두민각 전시장의 아들인 마크(27세) 현 시장은 “아버지를 이어 괴산군과의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 것에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유기농역사와 현재를 배우고 괴산의 현장을 보며 자국으로 돌아가 구체적 구현에 대한 방안을 찾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창현 괴산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교육을 훌륭히 마친 유기농지도자들이 각국으로 돌아가 지역별 유기농의 전파는 물론이고, 아시아 유기농 인적 네트워크를 결성해 지속적인 정보교환으로 아시아 유기농 발전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괴산=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