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흥동 유박사메밀냉면
면발 매일 반죽·직접 뽑아
높은 메밀함량… 식감 충족
냉면 외에도 육회 등 다양

▲ 대흥동 유박사메밀냉면 '물냉면(왼쪽)'. '비빔냉면(오른쪽)'. 홍서윤 기자
전국 어디서나 특히 여름철에는 냉면집 간판을 쉽게 볼 수 있다. 어느 곳에서나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모든 곳이 맛있는 집은 아니다. 면에서부터 육수, 양념에서까지 그 집만의 비결이 있기 때문이다.

중구 대흥동 테미공원 아래, 대흥초등학교 옆에 위치한 유박사메밀냉면(대흥동 367-11)은 시민들의 발길을 이끄는 냉면전문점이다. 정통 평양식을 고집해 손님들이 더 좋아한다. 이 집 냉면은 너무 심심하지도 달지도 않은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면발은 가게에서 매일 반죽해 직접 뽑는다. 색깔이 진하면서도 질기지 않고 잘게 끊어지는데, 그만큼 메밀함량이 높다는 의미다. 일반 평양냉면에는 메밀이 약 10%정도 들어가는데 이 집은 30%정도 넣는다고 한다.

일반 막국수 정도의 메밀함량으로, 자신만의 비법을 첨가해 면이 쫄깃하면서 식감이 좋다. 면발 위에 얹어진 고명에서도 주인의 세심함이 돋보인다. 넓게 썬 계란지단에다 살짝 말린 오이를 얹으니 식감이 더 좋다. 육수는 사골과 사태, 양지, 동치미로 맛을 낸다. 비빔냉면에는 과일, 야채로 만든 이집만의 양념이 더해져 남다른 맛을 낸다.

직장인들 회식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물냉면, 비빔냉면, 육회냉면 외에도 왕갈비탕, 파불고기, 육회, 왕만두 등 메뉴가 다채롭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한화이글스 선수들도 즐겨찾는 단골집으로 알려져 더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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