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충남, 행복한 도민'을 위한 안전문화운동 공동캠페인]
관람자 공연 전·후 이동시
안전요원 지시·규칙 따라야
폭죽등 화기위험물 소지안돼

많은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활동과 학습의 장소로 활용되는 공공장소는 각종 위험 요소가 잠재하고 있다. 2014년 10월 판교 테크노벨리 축제가 개최된 성남시 공연장에서 유명가수들의 축하공연 도중 주차장과 연결된 환풍구 덮개가 무너지면서 그 위에서 공연을 보던 관람객 27명이 약 20미터 아래 6층 높이 주차장 환풍구 바닥으로 떨어져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같은 공연장, 극장, 경기장, 연주홀 등의 행사장은 일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는 특성 때문에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위험성을 갖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공연장, 극장, 행사장에서 일어나는 사고의 특성을 살펴보면, 대부분은 행사 시작 전·후 관람객이 한꺼번에 출입문으로 몰리는 무질서로 인한 출입문 안전사고 및 압사 사고가 대부분이다.

행사 진행 중에는 관람객이 폭죽, 폭음탄 등의 화기위험물을 취급해 화재가 발생하기도 하며 공연을 자세히 보기 위해 좀 더 높은 곳을 선호하는 행동이 추락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공연장, 극장, 행사장 사고의 원인은 크게 4가지다. 첫번째는 첫번째는 행사 주최자의 안일한 사고방식과 관심부족이다.

행사 주최자는 일반적으로 행사 진행에 많은 비중을 두지만, 행사장 내의 질서유지나 안전관리는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안전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두번째는 현장 관리능력 부족이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대형 공연장의 안전관리 요원들은 현장을 잘 모르는 용역업체나 자원봉사를 통해 동원되는 경우가 많다. 현장의 안전관리요원들의 전문지식 부족과 구체적인 행동요령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사고의 원인이 된다.

세번째는 동선관리 소홀이다. 공연장, 극장, 행사장의 동선 관리는 장소·시설 등 구조물의 활용, 행사 스케줄 등 시간의 적절한 관리, 이동거리의 연장과 단축, 대상자별 이동로의 분리 등이 안전관리의 핵심적인 요소이다. 특히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되는 공연장이나 행사장은 현장 동선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관람자의 태도다. 공연장, 극장, 행사장에서의 관람자는 관람 규칙을 준수하고 행사 주최자의 안내에 협조하고 이에 따라 행동하고 관람석이 아닌 곳에서 관람해서는 안된다. 또 관람에 위험을 줄 수 있는 폭죽이나 폭음탄을 소지해서는 안된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행사 주최 측의 안전요원, 경찰력, 소방력 배치 등 행사 안전과 관련 안전수칙을 확인하는 등 사고 원인을 예측하고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대처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아울러 관람객들은 공연 전·후 집단 이동 시 대열에서 이탈하지 않고, 질서를 유지하며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라 질서 있게 행동해야 한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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