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28·세종1·충남·북 각 11명
지역 시민사회단체들 대책 촉구
정부는 2013년 7월부터 최근까지 4차에 걸친 피해조사를 진행 중으로 총 2336명의 피해자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충청지역에서는 총 241명의 피해자가 접수됐으며 이 중 51명이 사망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의 피해자는 105명(사망자 28명), 세종시 11명(사망자 1명), 충남 64명(사망자 11명), 충북 61명(사망자 11명)이다. 4차 피해 접수가 진행 중인 가운데 피해 접수를 이어나갈수록 사망자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대전지역 사망자 비율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 대전지역의 경우 사망자 비율이 26.7%로 전국 평균 20%보다 높다. 또 지난 1·2차 조사 결과 사망자 수는 16명으로 합산 집계됐지만, 현재 접수 진행 중인 4차 조사의 사망자는 11명에 다다르고 있다.
한편, 정부는 현재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3차 조사에 대한 판정을 진행 중으로, 내년 말까지 4차 조사를 통해 피해 판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옥시는 지난 18일 1ㆍ2단계 피해자와 가족 약 100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위자료 명목으로 1억~1억50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보상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보상안에는 3·4단계 피해자에 대한 대책은 빠진 상황이다. 가습기살균제로 아내를 잃은 이예도(48세) 씨는 “현재 3차 조사에 이름을 올린 아들이 지난달 병원 검사를 마쳤다”며 “보상안 발표를 포함해 지금까지 수년째 진행 중인 옥시 가습기살균제 사태의 진행 상황을 보면 여전히 옥시측은 일방적으로 피해자들에게 ‘통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휘재 기자 sparklehj@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