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충남도청 관사촌 등서 올해 작품 20편 촬영지원 제작
단동·일급비밀 등 작품 31편 스튜디오·로케이션 지원도

▲ 드라마 '그래, 그런 거야'가 대전 일원에서 촬영되고 있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대전의 명소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이크 질렌할과 틸다 스윈튼 등 할리우드 유명배우가 출연하는 영화 ‘옥자’를 비롯해 수많은 작품이 대전에서 촬영을 진행 중이다.

28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전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영화 12편과 드라마 5편, 광고 등 총 20편의 작품이 촬영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올해 개봉 예정인 더킹, 7년의밤, 덕혜옹주를 비롯해 트릭, 공조, 악몽, 부메랑, 택시운전사, 메크모, 리얼 등 수많은 영화가 대전에서 촬영돼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 또한 현재 방영 중인 ‘그래, 그런 거야’가 옛 충남도청 관사촌을 배경으로 촬영됐고, 미세스캅2, 베이비 시터, 주워온 고양이 남친, 피리 부는 사나이도 대전이 배경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스튜디오와 로케이션 헌팅(장소 섭외) 지원도 31편이나 추진됐다.

영화 사채업자, 단동, 일급비밀, 신과 함께, 보통사람 등 영화 23편과 드라마 5편, 광고 3편이 지원을 받아 대전을 거쳐 갔다.

이들 영화의 주요 촬영장소로는 대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위치한 대전영화촬영스튜디오와 아쿠아스튜디오, 액션스튜디오에서 이뤄졌다. 특히 대전엑스포 과학공원 재창조 사업과 맞물려 추진 중인 HD드라마타운이 내년에 건립되면 현재보다 더 많은 촬영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케이션장소도 과거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옛 충남도청과 충남도 관사촌 1·2·5·6호와 함께 대청댐, 동구 추동, 충남도교육청(중구 문화동), 동구 가양동 폐도로, 충남대, 한남대 선교사촌, 대전시청 네거리, 중구 옥계동 충일교회등 다양해지고 있다.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출연 송강호·유해진)는 서구 갈마동 충청투데이 본사와 대전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 촬영이 있을 예정이다. 배우 류승용과 장동건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 7년의 밤은 대청댐과 대청호 주변 도로, 옛 충남도교육청과 옛 충남지방경찰청, 남대전고등학교 일대를 촬영장소로 선택하기도 했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6개월간 촬영 지원은 20편, 스튜디오와 로케이션은 31편 등 대전에서 수많은 작품이 촬영됐다”며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내 위치한 스튜디오도 각종 영화와 드라마가 각각 262일간 상주하며 촬영을 해 새로운 촬영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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