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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의원 국민무시 ‘카톡문자’ 천안시민사회 분노

딸 특혜채용 물의 서영교 의원에
“무시, 무대응하세요” 문자 보내
천안시민들 분노·배신감에 낙담

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2016년 06월 27일 월요일 제14면     승인시간 : 2016년 06월 26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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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이 최근 국회에서 친딸 인턴 특혜채용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같은 당 서영교 의원에게 ‘무시 무대응 하세요’라는 문자를 보낸 것에 대해 천안시민사회가 분노하고있다.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박 의원의 이번행태는 자신을 찍어준 시민과 나아가 국민을 우습게 아는 오만불손한 행위”라며 “지역유권자를 욕보인 박 의원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격한 반응까지 쏟아내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서 의원에게 “선배 너무 힘들어 하지 마세요. 그냥 무시, 무대응 하세요. 저도 전 보좌관 비리 구속으로 선거때 치도곤 당했지만 압도적으로 승리했어요 당당하라 서영교”라는 카톡문자를 보내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장면이 언론에 보도되자, 박 의원의 이중적 행태를 비난하는 댓글이 온라인상에 쏟아지고있으며, 특히 그를 뽑아준 천안시민들은 심한 배신감에 낙담하고 있다.

이상명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천안학부모회 사무국장은 “여당의 심판론에 편승해 어부지리로 당선된 것을 마치 자신의 자질이 뛰어나 된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유권자들을 우습게 아는 박 의원의 인품이 그대로 드러난 사례”라고 맹비난했다.
천안여성회 관계자는 "국민을 장기판의 졸로 보는 박 의원의 속내를 확인시켜준 사건"이라며 "이런 불손한 행태에 대해 시민사회가 나서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정병인 천안아산경실련 사무국장은 "본인의 부도덕함을 동료의원에게 마치 자랑처럼 하는 것은 국민들을 깔보는 행위보다 더 안 좋은 행태”라며 “정치인에게 요구되는 기본적인 도덕성마저 상실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국회에서 벌어졌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단국대 한 교수는 "청년들을 좌절시키는 불공정을 저지른 동료 의원에게 '무시, 무대응'을 조언하는 박 의원의 도덕불감증이 놀랍다"며 "공(公)과 사(私)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대 총선에서 박 의원을 찍었다는 시민 김진서(44) 씨는 “박 의원은 법적으로야 국회의원직을 지키겠지만 내 마음속에선 이미 국회의원이 아니다”며 “그의 본성을 알아채지 못한 내 불찰”이라고 실망감을 내비쳤다.
대학생 전휘수(20) 씨는 “우리의 민도 아닌가요? 그냥 무시해도 찍어주는 우리가 있는데 그들이 겁먹을 이유가 있겠나요?”라고 말했다.
네티즌 ‘삼척동자’는 “비리 보좌관을 두었던 의원을 압도적으로 뽑아준 천안시민들도 서 의원의 행태에 대해 ‘그냥 무시하세요’라고 넘어갈까요?”라는 글을 온라인상에 올렸다.

한편 서 의원은 19대 국회 때 자신의 친딸은 인턴비서로, 친동생은 5급 비서관으로 채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또 지난해 자신의 보좌관으로부터 매월 100만원씩 5차례에 걸쳐 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던 사실도 논란이 되고있다.

천안=전종규 기자·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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