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폐광지역 냉풍 활용
노동력·생산비 절감 등
지역특산품 정착 기대
추후 일반농가 보급키로

▲ 보령시가 농가의 신소득원 창출을 위해 그간 다양한 작물재배의 신기술과 대체작목을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고부가가치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냉풍을 활용한 명품 냉풍삼(蔘)을 생산, 농가의 소득 향상과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사진은 냉풍삼 재배 농가 모습. 보령시 제공
보령시가 농가의 신소득원 창출을 위해 그간 다양한 작물재배의 신기술과 대체작목을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고부가가치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냉풍을 활용한 명품 냉풍삼(蔘)을 생산, 농가의 소득 향상과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시는 청라 폐광 지역의 냉풍을 활용해 지난해 5월부터 폐광 버섯재배사에 냉풍삼을 시험재배 했으며 올해 3월에는 시설 리모델링과 상토를 이용해 씨삼과 3년근 삼 식재를 성공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농어업, 살기 좋은 농어촌, 행복한 농어업의 궁극적인 3농 혁신의 대표 아이콘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폐광에서 나오는 찬바람(12~14도)을 맞고 자란 냉풍삼은 삼 재배의 최적 기온 유지로 맛은 물론 노화방지, 피로회복, 간기능, 항암 효과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농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역작 장해 해결 △무농약 청정재배 △태풍과 폭설 등 자연재해 피해 방지 △스마트한 재배법으로 노동력 절감에 따른 고령자 및 부녀자의 재배 용이는 물론, 서늘한 환경에서 자라야 하는 환경적 조건에 대한 적정 온도 조절로 창문 개폐장치, 냉온장치까지 불필요해 노동력 및 생산비 절감 등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특산품으로 정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는 충남대학교 최재을 명예교수를 초청, 농가에게 컨설팅을 실시해 재배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냉품삼 상표등록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는 청라 만불농장(청라면 냉풍욕장길 223, 010-5436-3554)에서 3년 근(25~30cm)은 개당 만원, 2년 근은 박스(20~25개) 당 8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 2년 근에 대해서는 쌈 채소용으로 보급·판매를 검토하고 있어 활용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격 시험재배에 성공한 만불농장 이희영 대표는 "그동안 버섯재배를 통해 소득원을 높이고자 시 농업기술센터와 다각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 폐광 냉풍을 활용한 냉풍삼 생산으로 신 소득원 발굴을 위해 노력 했다."며, "다양한 생산 실험 결과를 토대로 일반 농가에도 보급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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