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참여실적 공개… 지역상품 구매액 매출의 4.7%, 목표치 7% 미달
이번 조사는 대형유통업체 대표, 전통시장상인 등으로 구성된 '유통업체상생발전협의회'가 마련한 6개 가이드라인(지역상품 구매·지역업체 활용, 지역인력 고용, 지역상품 상설매장 등)을 기초로해 이뤄졌다.
우선 지역상품 평균 구매액은 매출액의 4.7%(993억원)를 기록, 목표치인 7%보다 2.4%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업태별 지역상품 구매율은 백화점 3.8%, 대형마트 5.5%로 나타났다. 이 중 이마트가 유일하게 지역상품 구매율 8.6%를 기록하며 구매목표 7%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NC백화점은 지역 상품 실적구매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홈플러스 6.5%, 코스트코 대점점 3.2%, 롯데마트 2.5%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업체 활용실적은 인쇄물이 총 발주액의 25억원 중 22억원을 지역에서 발주해 목표치 80%를 넘겼다. 그러나 보안·경비·주차·청소 등 기타용역의 경우 총 발주액 428억원의 33.9%인 145억원 만을 지역에서 발주해 목표 60%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기타용역의 경우 본사에서 전국매장을 대상으로 총괄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탓에 지역업체 활용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인력 고용은 총 고용인력 3148명 중 95.3%인 3000명을 고용, 지난해대비 0.6% 상승한 반면 지역인력 총 수는 151명이 감소했다.
공익사업 참여율의 경우 매출액의 0.35% 이상 참여를 유도하기로 목표치를 세웠지만, 가이드라인을 지킨 곳은 백화점 세이(0.42%)와 홈플러스(0.59%) 단 2곳 뿐이었다. 롯데마트와 NC백화점은 0.02%였으며, 코스트코 대전점도 0.09%의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대전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유통업체 대다수가 가이드라인 목표치에는 상당수 미치지 못했다”며 “앞으로 대형유통업체들이 지역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도록 업체 본사에 지속적으로 권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지역 백화점 매출은 정부 주관으로 실시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영향 등으로 전년대비 증가 했으며, 대형마트 매출은 경기침체 여파 및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량구매 성향으로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