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망계획 39% 반영, 서산-울진간 134.4㎞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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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부터 서해까지 국토 중심부를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 사업이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천안시는 정부가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년~25년)에 서산~울진간 340㎞ 구간 중 39.5%인 134.3㎞가 계획에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특히, 56㎞의 점촌~영주간 단선전철화사업이 신규 사업에 반영된 것과 관련 시·군 공조가 큰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당초 점촌~안동 연결노선으로 계획됐으나 지난 4월 구본영 천안시장, 장욱현 영주시장, 이현준 예천군수, 박노욱 봉화군수, 임광원 울진군수 등은 공동으로 국토교통부 2차관과의 면담을 갖고 '점촌~영주간 전철화사업'의 당위성을 집중 설명해 이번 계획에 포함시켰다. 이밖에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사업 구간 내 구간별 반영현황은 △대산항선 18.7㎞(석문산단~대산항, 3928억원) △아산석문산단선 36.5㎞(합덕~아산·석문산단, 6991억원) △장항선 23.1㎞(삽교~신창) 등이다.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사업 12개 시·군 시장·군수 협력체는 아산~문경(점촌), 영주~울진 구간(복선전철화 완료된 신창~아산구간 14.9㎞제외) 190.8㎞의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수행해 내륙철도의 필요성과 당위성 논리를 확보하는 한편, 국회의원 포럼을 개최해 정치권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내기로 했다.

또 2018년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선거공약으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구본영 시장은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의 시작점인 서산~아산(신창) 구간 78.3㎞와 철도도시인 영주시~점촌구간 56㎞가 이번 3차 계획에 포함돼 전체 노선 완성의 단초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12개 시·군이 공조하고 정치권과 협조해 통과노선 300여만명의 염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사업=서해안의 서산시에서 동해안의 울진군을 연결하는 총 연장 340㎞, 8조 5000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통과노선 시장·군수 협력체가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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