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내포요양병원 전기요금 밀려 단전 위기
한전 홍성지사에 따르면 내포요양병원은 2011년 10월경 전기를 공급받은 시점부터 현재까지 전기요금 연·체납을 반복해 왔으며 16일 현재 5700여만원에 달하고 있다.
병실에 입원환자를 두고 법적 다툼을 진행하고 있어 한전은 입원환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2차례(4월 7일, 5월 17일)에 걸쳐 전기공급을 정지하려다 유예했다.
특히 지난 5월 17일에는 전기공급 정지를 시행하더라도 환자들이 입원하고 있는 병실에는 별도의 외부전원으로 전기를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이사장측이 6월 15일까지 미납된 일부 전기요금 납부를 약속해 단전을 유예했다. 하지만 의료재단측이 이같은 약속을 지키지 않아 전기공급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한편 한전은 전기공급 정지를 시행하기에 앞서 병원관계자 및 관련 유관기관에 공급 정지의 불가피성을 재차 안내하고 전기공급 정지를 시행했다. 내포요양병원은 입원해 있던 환자 139명을 지난 10일까지 타 병원으로 이송해 전기공급 정지로 인한 환자들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