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유치 당위성 부각위해 道에 추가자료 제출 등 총력전 돌입
사통팔달 도로망·저렴한 부지가격·우수한 교육환경 등 최적지

청양군이 충청남도 소방복합시설의 지역 유치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최종 입지 선정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군은 지난 10일 충남도에 추가 평가 자료를 제출해 청양이 최적의 조건을 갖췄음을 재차 부각시키는 등 군민의 단합된 힘과 군 행정력을 총동원,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청양군민들은 "충남 소방복합시설 유치가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킬 절호의 기회"라며 "충남소방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도 청양군 비봉면이 최적지로 반드시 청양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다.

청양으로 유치돼야 한다며 내세우는 당위성도 일면 타당해 보인다.

먼저 사통팔달의 도로망(도청 20분, 세종시 30분, 공주 사곡-중앙소방학교 20분, 대전 40분, 천안 50분)에다 충남의 중심에 위치해 도내 각 시·군으로부터 접근성이 가장 용이하다는 것이다.

여기다 청양군이 선택한 입지 주변이 산림 및 저수지와 인접해 교육환경이 빼어난데다 산악구조·수상구조·터널구조 훈련장으로 더할 나위없는 최적지며, 주위에 주택이나 축산농가·유해공단이 거의 없어 소음 등으로 인한 주민피해를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청양이 예산·홍성·부여·공주·보령과 인접해 있어 이들 시·군과의 연계관광 도모 등 상생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부지 가격이 저렴해 시설비 절감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소음 등으로 타 시·군이 기피한 산림항공관리소를 지난 2013년 지역으로 유치해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와 연계한 재난구조 활동을 수행하기에 가장 좋은 여건을 갖췄다.

특히, 그동안 각종 기관 유치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배제되거나 백지화됨으로서 군민의 상실감이 큰데다 여타 시·군에 비해 개발에서 뒤쳐져 낙후지역 개발 및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이번만큼은 꼭 청양으로 유치돼야 한다는 게 청양군민의 한결같은 염원이다.

이 같은 당위성을 바탕으로 청양군은 그동안 각종 행사나 회의 때마다 주민들에게 소방복합시설의 유치계획 및 추진상황 등을 누누이 설명해왔기 때문에 군민 모두가 일치단결, 유치를 기필코 성공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청양군은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소음대책지원단이 소음민원 조사팀과 해결팀을 편성해 민원발생시 소방본부와 협력해 문제점을 해결토록 하고 있다. 또 별도로 편성된 추진지원단에서는 토지매입지원팀 및 기반조성지원팀이 소방복합시설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후보지로 확정된 후에는 기반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총력을 다 할 각오다.

이석화 청양군수는 "소방복합시설이 유치되면 충청소방학교, 항공구조대, 119광역기동단, 장비정비센터, 안전체험관 등 도내 주요 소방기관들이 함께 입주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 기관들이 유치되면 방문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객 유입 등 파급효과가 기대됨으로 유치를 성사시킬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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