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첫삽… 3년 10개월만에 완료
市 준공식 개최… 35개 기업 입주
전자·車부품·특장차 업체 자리 잡아
3800명 고용, 2300억 생산증대 효과

▲ 세종시는 9일 연동면 명학리 산단현장에서 명학산단 준공식을 가졌다. 명학산단은 지난 2012년 7월 조성공사에 들어가 3년 10개월 만에 사업을 완료했다. 세종시 제공
전자와 자동차부품, 특장차 등 우량기업이 입주해 세종시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명학일반산업단지가 준공됐다. 세종시는 9일 연동면 명학리 산단현장에서 명학산단 준공식을 가졌다.

명학산단은 지난 2012년 7월 조성공사에 들어가 3년 10개월 만에 사업을 완료했다. 총사업비 1782억원이 투입돼 83만 8842㎡ 부지에 산업시설(68%)과 지원시설(0.6%), 공공시설(31.4%) 등이 조성됐다. 명학산단은 분양이 모두 완료돼 기업들이 모두 입주하면 35개 기업이 자리하게 된다.

현재 입주한 기업은 애초 산단 안에 있던 삼성전기를 비롯해 이텍산업(특장차)과 동양AK코리아(알루미늄), 한국전자파연구소(전자기기 측정), 리봄화장품(화장품), 진성정밀(자동차 부품) 등 11개다. 또 4개 기업이 입주를 위해 공사를 하고 있고, 공사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 20개다.

세종시는 모든 기업이 입주를 완료하면 3800여명의 고용 창출 등 연간 2300억원의 생산증대 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시는 명학산단 기업 유치와 관련 고용효과가 높고 성장 잠재력이 큰 우량기업에 초점을 맞춰 유치활동을 벌였다.

또 산단 조성 시 자연 경관과 조화되도록 지형을 최대한 유지했고, 근무자들의 건강과 복지를 고려해 운동장 등 체력단련 시설을 갖췄고, 충분한 녹지공간도 확보했다. 아울러 입주기업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생산원가를 절감하도록 유도했다.

주차장 부지에도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했고, 연동면 창조경제혁신센터 스마트팜에서 무료로 전기를 공급한다. 세종시는 하반기에 423억원을 투입해 명학산단 진입도로 확장개설 공사에 들어가 입주기업과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우수 제조업과 첨단기술, 지식정보산업 등 미래를 이끌어갈 우량기업 유치가 절실하다"며 "명학산단은 고용 효과가 크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량기업이 많아 앞으로 지역 경제 발전에 중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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