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이 1등 브랜드- 세종시 제2도약
올해부터 2020년까지 2단계 건설‘미래적 가치 담은 세계적 명품도시’목표 설정해 다양한 사업 추진 중
도시기반 고도화... 공간계획 혁신 ‘공동체 문화 형성’, 단독주택 단지 원형·다각형 구성
도시성장 가속화... 산학연 클러스터 집중적 육성, 대학 공동캠퍼스 건립 역점 추진
미래도시 구현... 태양광 특화 세계 최고 솔라시티 구현, 지능형 교통체계로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행복도시 2단계 사업을 본격화해 '미래적 가치를 담은 세계적인 명품도시'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설정,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전경. 행복청 제공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는 오는 2030년까지 도시 건설을 완성하기 위해 단계별로 나눠 사업이 추진된다. 2007~2015년 마무리된 행복도시 건설 1단계는 초기 활력 단계로 중앙행정기관 이전과 도시인프라 구축에 초점이 맞춰 진행됐다.

이어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진행되는 2단계는 성숙 단계로 자족기능 확충과 도시 인프라 향상에 모든 역량이 집중된다. 3단계는 오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로 도시기능과 기반시설 등을 모두 갖춰 도시 건설이 완성되는 단계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단계 사업을 본격화해 '미래적 가치를 담은 세계적인 명품도시'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설정,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도시의 자족기능을 유치해 핵심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행복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3대 주요 과제는 △도시기반 고도화 △도시성장 가속화 △미래도시 구현으로 구체적인 실천계획에 따라 각종 사업을 벌여나가고 있다.

▲ 리숀시 업무협약 모습. 행복청 제공
◆도시기반 고도화

행복청은 주택과 교통, 공공시설물, 상업시설 전반에 걸쳐 특화요소를 확대 적용하는 등 행복도시가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도시기반을 고도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진화하는 주거공간과 문화 창출을 위해 창의적인 디자인이 적용된 주거 공간을 조성하고 도시 공동체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공간계획 방식도 혁신을 꾀하고 있다.

우선 공동주택은 2-2생활권(세종시 새롬동) 특화 이후 유지되고 있는 100% 분양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올해 2만 호 공급과 함께 6-4생활권(세종시 해밀리)에 혁신적인 도시개발 방법을 적용한 단지로 특화한다.

또 3-3생활권(세종시 소담동)에 50층 높이의 주상복합 건축도 추진한다. 단독주택은 친환경, 한옥, 유럽형 등 다양한 주제와 기능을 갖춘 특화단지로 조성한다. 국내 최초로 단독주택 단지를 원형 또는 다각형으로 구성하고 중앙에 공동마당을 배치하는 새로운 개념의 설계를 도입한다.

광역도로망은 청주연결도로 전 구간을 개통하고 부강면과 공주시 유성복합터미널 등을 연결하는 광역도로를 신규로 추진한다. 공공건축물은 예술적 디자인과 첨단기술로 특화해 도시 전체를 건축기술의 경연장으로 만들고, 상업시설도 방축천과 도시문화상업가로에 이어 생활권별로 특화한다.

◆도시성장 가속화
행복청은 행복도시 건설 2단계의 성공적 도약을 위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육성하고, 다각적인 투자활동을 전개하는 등 도시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차세대 성장동력인 산학연 클러스터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기업과 연구소 등이 입지하는 4생활권 산학연클러스터 산업용지(18만㎡)를 공급해 입주기업에 조세감면과 주택 특별분양, 토지대금 무이자할부와 외국 대학·기업에 건축비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특히 정보통신기술과 생명공학기술 융복합분야 신기술에 강점이 있는 강소기업과 중견·대기업을 중점, 유치해 도시성장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신생·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공공임대형 산학연 클러스터 지원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산학협력과 국가정책 분야를 특성화해 인재육성과 기술혁신, 창업을 주도하는 창조형 캠퍼스타운도 조성한다.

다수 대학이 캠퍼스를 함께 이용하면서 교육·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공동캠퍼스 건립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정보통신기술과 생명공학기술 융복합분야에 특화된 연구소와 연구중심종합병원 유치도 추진돼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주의 코넬대학교 뇌과학연구소와 미국 워싱턴 D.C. 소재 바이오 연구 전문기업인 아틀라스 리서치가 행복청에 연구개발센터 건립관련 의향서를 접수했다. 코넬대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세계대학순위에서 10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노벨상 수상자만 43명을 배출한 명문대다.

아틀라스리서치는 미국 국방부가 3000만 달러를 투자한 회사로 미국 재향군인회와 국방부, 노동부 등에 바이오 연구 관련 제품 및 용역을 제공하는 회사다. 아일랜드의 코크국립대도 행복청과 고려대 약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연구개발과 인적 교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산학협력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제도적 지원기반도 마련된다. 기업의 수요에 입각한 연구개발과 현장형 인력양성 등을 위해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또 공동캠퍼스와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를 관리하기 위한 운영기구 설치방안도 마련된다.

문화융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도시 중앙의 세종호수공원과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창조문화마을에서 박물관 단지까지 이어지는 행복문화벨트도 구축된다. 행복도시를 대표하는 문화 랜드마크가 될 국립박물관 단지도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1단계로 국립어린이박물관과 도시건축박물관, 국가기록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영상관 등 5개 박물관을 건립한다.

올해 말 착공해 오는 2023년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2단계는 공공박물관과 민간 박물관을 포함해 대규모 복합 박물관단지로 조성한다. 행복청은 박물관 단지 조성을 위해 관계부처 간 협업체계도 구축한다. 또 개별 박물관마다 분야별로 전통문화 콘텐츠를 발굴, 전시해 우리 문화의 가치와 우수성을 조명한다는 방침이다.

▲ 행복도시 호수공원 항공사진. 행복청 제공
◆미래도시 구현

행복청은 행복도시에 친환경 도시개발과 에너지 특화, 첨단 정보통신기술 등이 융합된 미래형 도시를 조성한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하고 저영향개발 등 친환경 도시개발로 실질적인 환경수도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애초 오는 2030년 도입을 목표로 했던 신재생에너지 15%를 도시건설 2단계가 완료되는 시점인 2020년까지 조기에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공동주택과 상업·업무시설, 공공건축물 등 건축물 용도별로 신재생에너지 도입기준도 강화한다. 세계 최고의 솔라시티 구현을 위해 시설별, 생활권별로 태양광 특화시설도 집중적으로 확충한다.

개발 예정인 5·6생활권에 태양광과 지열, 패시브 공법을 적용한 국내 최초의 탄소제로형 에너지타운을 조성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도시 중심부에 중앙공원과 국립수목원을 조성해 인근 호수공원과 함께 대규모 친환경 녹지공간을 제공한다. 첨단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을 통해 교통 운영 효율의 고도화도 추진된다. 도시통합정보센터와 연계한 실시간 교통관리 시스템을 확대 도입하고, 주요 교차로의 실시간 교통량에 따라 신호주기가 자동으로 제어되는 지능형 신호체계도 도입된다.

걷고싶은 건강도시 건설을 위해 창의적인 특화공원과 자연친화적인 둘레길, 안정한 보행로와 다양한 체육시설을 지속해서 확대한다. 금강 등 수변공간과 녹지축에 다채로운 특화공원과 둘레길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보행자 친화공간을 늘려나간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아 도시 자족기능을 확보하고 친환경기법과 에너지특화와 첨단정보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도시 조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미래적 가치를 담은 행복도시 건설효과가 주변 지역에 파급돼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성장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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