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재향 인상적 연주

충남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윤승업(목원대학 교수)이 지휘하는 당진시 순회연주회가 지난 2일 당진 문예의전당에서 시민 1000여명이 지켜본 가운데 성황리 개최됐다.

'위대한 사랑'이란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연주회는 슈만의 '만프레드 서곡 Op.115'와 브람스의 '교향곡 제2번 Op.73',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이 연주됐다.

충남교향악단은 탄탄한 음악적 기량을 쌓아가며 참신하고 진취적인 기획력으로 끊임없이 클래식 문화 창달에 기여하고 있는 단체다. 정기연주회, 충남지역 순회연주회, 특별연주회를 비롯해 사회복지시설·농어촌과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통해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며 음악 애호가의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음악회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마에스트로 윤승업의 해설이 깃들여져 클래식 음악을 이해하는데 한몫을 했다. 특히 협연자로 나선 피아니스트 이재향<사진>은 시민들의 열광과 환호를 이끌어내며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한껏 선보였다.

공연을 지켜본 한 시민은 "이재향은 드라마틱한 사운드와 힘있는 터치로 열정적인 기운과 장엄함을 한껏 표출하며 오케스트라의 사운드와 대항했고, 긴 프레이즈에서 흘러나오는 서정적인 감정 표현으로 인상적인 무대를 만들어 갔다"며 "피아노 악기가 표현할 수 있는 여러 다양한 요소들을 호쾌하게 연주한 그녀의 역량이 머릿속에 깊이 남았다"고 호평했다.

피아니스트 이재향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거쳐 동 대학원 음악학과를 실기수석으로 졸업했다.

피아노교수학 박사로서 독주 무대 뿐만 아니라 50회가 넘는 피아노 앙상블 연주를 통해 에너지 넘치는 연주력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현재 당진시에 거주하며 전문 음악인 양성소인 The PianoStory 대표로 있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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