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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20대 국회가 무수히 많은 과제를 안고 30일 문을 열게 됐다.

경기침체와 구조조정 등 경제 문제, 일자리·취업난 등 민생 문제는 물론 사회적 양극화 심화, 외교·안보 문제 등 산적한 난제를 풀기 위해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야 하는 상황이다. ▶관련기사·사설 5·21면

무엇보다 3당 구도의 ‘여소야대(與小野大)’ 국회가 이뤄진 만큼 여야의 협치가 매우 중요해졌다. 20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은 122석으로 원내 2당으로 전락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원내 1당이 됐지만 새누리당보다 1석 많은 123석에 그쳤다. 국민의당이 38석을 확보하면서 확고한 '캐스팅보트' 역할을 맡게 됐다. 결국 어느 정당도 혼자의 힘으로는 과반을 이룰 수 없는 여소야대의 절묘한 3당 구조가 된 셈이다.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가 무너진다면 최악의 국회로 평가되는 19대 국회의 반목과 대립, 정쟁이 되풀이될 수 밖에 없다. ‘협치’없는 국회의 비효율과 무능함은 19대 국회를 통해 국민들은 몸으로 체험했다.

19대 국회 출범 초기, 여야 모두 국회의원 겸직 금지, 의원연금제 보완 등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골자로 한 쇄신안을 경쟁적으로 내놨지만, 임기 내내 의원들의 ‘갑질’ 논란이 이어졌다. 아울러 가뜩이나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민생은 뒷전으로 하고 정쟁에만 몰두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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