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시민공모 설명회 개최
사업 반영 미지수… 7월부터 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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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투데이 DB
대전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 관련 시민에게 대책과 아이디어를 구하는 공모전이 시작된다.

도안갑천지구친수구역개발사업백지화시민대책위(이하 시민대책위)가 공모를 통해 시민대책안을 만들 계획인데 과연 민관검토위원회가 이를 얼마나 수용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시민대책위는 내달 1일 대전NGO지원센터에서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 대책 및 대안 시민공모 설명회를 개최한다.

갑천지구 개발사업이 시와 도시공사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시민의 다양한 대책과 대안을 모아 전문가 검토, 연구를 통한 시민대책안 마련을 위해 진행된다. 접수는 설명회 이후 3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며 예선결과 발표 이후 시민투표를 통해 최종 당선작이 선정된다.

참여는 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양식과 분량도 자유다. 특히 수상작은 대상(1팀) 30만원, 최우수상(1팀) 20만원, 우수상(2팀) 10만원 등 상금이 주어진다.

심사기준은 △공공성 △환경성 △활용성 △재정건전성 △균형발전 △지역주민참여 등이다. 시민대책위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를 민관검토위원회에 제출해 앞으로 사업에 반영하도록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의 의견을 앞세워 시나 도시공사 등 민관검토위원회를 압박하는 수단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아무리 시민 아이디어라고 하더라도 전체 사업에 반영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사업성이 약한 아이디어는 그만큼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해 민관검토위원회 수용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한 달에 수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대출 이자와 앞으로 들어갈 공적자금을 생각하면 시와 도시공사는 재정적 측면을 우선시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민대책위도 사업성이 결여된 아이디어는 민관검토위원회의 검토사항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을 회의를 통해 매주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7월부터는 결정된 사안에 대한 연구용역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갑천구역 민관검토위는 최근 5차 회의를 통해 사업의 대책과 대안 마련을 위해 오는 6월 26일까지 관련 절차와 행위를 중단키로 결정한 바 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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