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장 인산인해… 최대 관객 동원
2판4판 난장판 등 관광객 직접참여
시끌벅적 난장·일탈 등 체험 제공
문화관광형 축제로 한단계 도약

▲ 지난 28일 진행된 음성품바축제 길거리퍼레이드에 참가한 수 많은 인파가 길거리를 메우고 있다. 음성=김영 기자
'판을 펼쳐라'라는 주제로 26~29일 열린 '제17회 음성품바축제'가 전국에서 약 39만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와 성황을 이루며 4일간의 축제일정을 마감했다.

올해 열린 음성품바축제는 문화관광형 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성공적인 축제라는 평가다. 이번 음성품바축제는 일찍 찾아온 더위와 인근 지역의 축제에도 불구하고 각종 공연과 체험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축제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동안 축제는 품바공연과 지역민 위주의 행사로 진행돼 왔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관광객도 참여할 수 있는 품바길놀이 2판4판 난장판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플래시몹, 버스킹 공연, 스탬트 투어 등을 통해 새로운 변신을 시도해 대한민국 대표적인 문화관광형 축제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이다.

또한, 지역 소재의 극동대와 강동대, 인근의 중원대 학생들이 '나라사랑 플래시몹' 공연과 품바로 분장하고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해 ‘한층 축제가 젊어졌다’는 평가도 받았다.

특히 이번 음성품바축제는 '판을 펼쳐라'라는 주제에 따라 축제를 '4가지 판'으로 프로그램을 구분해 축제기간 내내 관광객들이 참여하고 즐기기 쉽도록 했다.

먼저 '놀자판'은 6070추억의 거리 체험, 스탬프 투어, 품바촌 운영을 통해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잡아 끌었다. '난장판'은 품바왕 선발대회, 품바가요제, 청소년 댄스대회, 길놀이퍼레이드, 2판4판 난장판 등을 운영해 관광객들이 웃고 떠드는 시끌벅적 난장과 일탈을 하게 했다.

'어울림판'은 전국 품바 사진촬영대회, 품바 의상 이미지 공모전, 전통한방 체험관, 음성군 꽃 큰 잔치 등이 열려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휴식의 공간을 제공했다.

'나눔판'은 전국 사할린 동포 한마음 대회, 천인의 품바 비빔밥 나누기, 노숙인에게 사랑과 희망을, 사랑 나눔 장터, 평생학습 나눔 축제가 운영되어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감동의 장이 됐다.

부대 이용시설 운영도 찬사를 받았다. 그동안 축제 때마다 제기됐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반기문 기념광장과 각급 학교 운동장을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했다. 이 곳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오가는 대형버스 4대를 운행하며 최대한 관람객이 편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곳곳에서 최고의 축제였다는 찬사가 이어졌다.

군 관계자는 "품바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음성군 전 공무원과 음성예총이 체계적인 준비와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역대 최대관객 동원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며 "지속적으로 창의적인 아이템을 개발해 전국에서 제일 유명한 축제로 발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필용 음성군수는 "차별화된 음성품바축제를 통해 우리군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축제기간 중 지역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군민 대통합을 이루는 등 인구 15만시 음성시를 만드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음성=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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