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계란값 반토막… 소·돼지고기는 흑자로 전환

닭고기와 계란의 수익성이 지난해 판매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5년 축산물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육계 마리당 순수익은 67원으로 전년(2014)보다 112원 줄었다. 또 지난해 육계 한 마리 당 계란 순수익도 계란 산지가격과 생산량 하락으로 2014년 보다 1784원 줄어든 2363원을 기록했다.

반면 소·돼지고기는 생산비 감소, 생산량 및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순수익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마리당 29만 3000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한우 비육우(소고기)의 순수익은 지난해 31만 6000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같은 기간 젖소 마리당 순수익도 242만원에서 281만원으로 증가했다. 또 2014년 마리당 8만 4000원의 순수익에 불과했던 비육돈(돼지고기)은 지난해 9만 7000원의 순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지난해 축산물 생산비는 한우 비육우를 제외한 모든 축종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종별로 살펴보면 육계가 4.7%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우유(-4.2%), 비육돈(-2.3%), 계란(-1.2%), 육우(-0.4%)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송아지의 마리당 생산비도 사료 가격하락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4000원 줄어든 323만 6000원을 기록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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