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은 찜통교실 해소를 위해 15년 이상 사용한 낡은 교실 냉방기를 모두 교체키로 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입식과 천장형 등 노후 냉방기가 설치된 곳은 도내 734개 교실이다.

이들 교실 냉방기를 전부 교체하려면 44억 8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도교육청은 관련 예산을 오는 7월 추가경정예산과 내년도 본예산에 나눠 편성할 계획이다. 다만 7월 추경 때 노후 냉방기 교체비가 상당액 반영되더라도 의회 심사·승인과 입찰 등 구매 절차를 고려하면 올여름 새 냉방기 사용이 어려울 수도 있다.

도교육청은 교실 온도가 26℃를 넘으면 냉방기를 가동하도록 각급 학교에 지시했다.

각급 학교가 전기요금 부담으로 냉방기 가동에 애로를 겪는다고 보고 학교 건물구조와 규모 등을 반영한 공공요금 지원 기준안을 마련하고 학교 운영 기본경비도 연차적으로 증액해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냉방기를 일반교실, 방과후교실, 강당 등 순으로 가동해 최대전력을 낮추는 방법으로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방안도 안내했다.

한편, 도교육청의 2015년도 회계 결산 결과, 학교 예산의 21.1%를 전기요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진석 기자 joo3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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