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억·배남경·이언정·이은희 작가展

▲ '안면도송림', 作 김억. dtc갤러리 제공
대전복합터미널 동서관을 잇는 연결브릿지 오픈형갤러리 ‘dtc갤러리’는 27일부터 오는 7월 17일까지 두 달 간 열다섯번째 전시로 ‘목판화: 숨결을 드러내다’ 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목판화 전시는 판화장르 중에서 목판화의 독특한 특성과 실험적 형식,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해보고자 기획됐다.

김억, 배남경, 이언정, 이은희 등 4명의 작가가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갤러리 측은 이번 전시에 대해 “한국의 판화는 서양의 판화기법과 형식들이 도입되기 시작한 1950년대 후반부터 한국현대판화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한국의 목판화 형식과 기법은 제작기법의 까다로움과 결과물의 단조로움, 그리고 오래된 편견(회화의 보조수단)에 잠식당하면서 그 가치와 가능성을 모색하는 방향성을 잃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10여 년 전부터 한국의 목판화의 가능성과 실험적 방식에 주목하며 다수의 작가들이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고, 현재 전형적인 기법에서 탈장르화를 시도하며 새로운 형식의 우수한 작품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목판화의 변화와 모색의 과정, 그리고 컨템포러리 아트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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