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암리 일원서 6월 4일~5일 진행, 전통관등놀이 재해석통해 첫추진

▲ 2016 규암 엿바위 불빛놀이 포스터. 부여군 제공
부여군 규암면은 오는 6월 4일~5일까지 규암리 수북정 및 백마강 제방 일원에서 '2016 규암 엿바위 불빛놀이' 축제를 진행한다.

부여군이 주최하고 규암문화특화지역 추진주민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규암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였던 관등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새롭게 시작하는 한마당 불빛 잔치다.

관등놀이(불빛놀이)는 가정의 평안과 무병제액(無病除厄)을 기원하고, 규암나루와 시장의 부흥을 축원하고자 개최하는 규암 대표 민속행사였다.

외리 입구까지 이르는 약 700m의 길 양쪽에 소나무를 깎아서 만든 등간(燈竿: 끝에 등불을 단 기둥)을 세우고, 형형색색 관등 수백개를 매달아 긴 터널을 만들어 매일 밤 한바탕 신명나는 풍물놀이를 울리며 관등터널을 오가며 여흥을 즐겼다.

성대했던 관등놀이는 일제에 의해 강제로 중단된 뒤 다시 재현되지 못하다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규암 엿바위마을이 문화마을로 선정되면서 자랑스러운 전통을 되살리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됐다.

오는 6월 4일 주민과 함께하는 '꿈꾸는 백마강 대동행렬'을 시작으로 엿바위마을 풍장단과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는 흥겨운 공연, 주민작품이 자온로 주변에 전시된다.

부여=유광진 기자 k7pe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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