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포함
기재부 사업 재검증 6월 완료
정치권도 지원·협조 물밑작업

천안시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천안역사 신축 운명이 6월 중 갈릴 전망이다.

25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사업 내에 포함된 천안역사 신축 관련 사업의 재검증이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이뤄지고 있다. 시는 지난 3월말부터 시작된 기획재정부의 재검증이 6월 중이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사업의 필요예산은 7787억 원으로 예측됐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천안역사 신축 사업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그러나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 단계에서 170억 원 상당의 천안역사 신축사업 등을 포함시켰고 필요 예산은 20% 상향된 9000억 원으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지난 3월부터 재검증 절차에 돌입했고, 현재 막바지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의 재검증 결과에 따라 천안역사 신축이 가능할지 여부가 판가름 난다"며, "정치권에서도 물밑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4선의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국회의원은 지난 10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면담하고 천안역사 확장 신축 사업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양 의원은 이날 "천안역사를 더 이상 임시역사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천안역사 신축 사업이 최종 확정되도록 마지막까지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이용객이 전국 6위 규모인 천안역은 현재 임시역사로 지어져 2003년 이후 13년간 사용되고 있다. 당초 민자역사로 개발할 예정이었으나 민간사업자의 자금조달 의무 미이행 및 시공업자 불공정 선정 등의 이유로 2012년 좌초된 이후 뚜렷한 신축 방안이 없는 상태다.

천안=유창림 기자yoo77200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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