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단양읍 상상의거리서 개최
전시·공연·체험 ‘콜라보레이션’ 접목
전통시장 활성화 어우러지는데 역점
‘철쭉 그대에게 보내는 분홍 편지’를 슬로건으로 팡파르를 울리고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봄 나들이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 있는 54개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최근 새로운 트렌드인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마케팅을 축제에 접목해 구경시장 전통놀이 체험, 향수가 흐르는 전통시장 공연 등 축제와 전통시장 활성화가 어우러지는 데 역점을 뒀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수양개 구석기 유물 문화전시 체험, 선사체험 프로그램 및 원시인 퍼포먼스 등 구석기 테마와 지역의 명산인 단양 소백산을 가족과 함께하는 소백 산행, 소백산 자연사랑 캠프도 연다.
단양 사람을 의미하는 ‘소백산 철쭉’을 주제로 철쭉 테마관, 철쭉 소망트리 전시 및 소망편지 쓰기, 철쭉 그대에게 보내는 분홍 편지, 철쭉요정 캐리커처 체험, 철쭉요정 타투 체험, ‘손톱 위에 꽃이 펴요’ 네일아트, 철쭉요정 에코백 만들기, 철쭉 빛깔 천연 모기 퇴치제 만들기, 천연 염색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첫날인 26일에는 단양 향토음식 특별전과 열띤 경쟁을 뚫고 본선 무대에 선 12명의 실버 아이돌이 펼치는 대한민국 실버가요제가 열리며, 27일에는 남한강 수변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축하하는 불꽃쇼와 MBC 강변음악회가 축제의 본격적인 서막을 올린다.
MBC 강변음악회는 신예 인기그룹 라붐, 헤일로를 비롯해 김종환, 신유, 추가열, 리아킴 등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남한강변을 무대로 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28일에는 소백산 산신제, 가족과 함께하는 소백 산행, 소백산 작은 공연, 전국 다문화 경연대회, 철쭉가요제 본선 등이 열린다. 29일에는 연극 청산별곡, 단양 아라리, 추억의 철쭉사랑 서커스 공연이 이어진다.
이밖에도 상상의 거리에서는 삐에로 공연, 석고상 분수 공연, 길거리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이 축제 기간 내내 펼쳐져 데이트 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열 소백산철쭉제 추진위 위원장은 “소백산 비로봉과 연화봉에 자생하는 철쭉군락은 국내 제일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면서 “철쭉제 기간 동안 단양을 찾는 관광객들은 다양한 행사를 통해 오감만족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광객이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8일 별곡 생태체육공원에 임시주차장을 설치하고 행사장 무료 셔틀 택시 및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