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학습멘토링 동아리 ‘우행세’
아동센터 돕기 해피마켓 열어
판매대금 전액 장학금으로 전달

▲ 장학금 마련을 위해 해피마켓을 운영한 우행세 참여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행세 제공
“친구들과 함께 물건을 준비하고 판매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판매대금으로 동생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 힘이 났습니다.”

천안아산지역 중고등학교 9개 동아리 학생들로 구성된 '우리가 여는 행복한 세상(우행세·대표 이숙경)'이 22일 동남구 문성동 주민센터 일원에서 개최된 외국인 축제에 참여해 '제1회 해피 마켓'을 진행했다.

해피 마켓은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할 장학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우행세 학생들은 자신들의 취지를 학부모와 각종 단체에 설명했고, 의류를 비롯한 다양한 물품을 지원받고 이날 판매에 나선 것.

이번 행사에는 8개(△설화 과학 깨비스(박진우, 설화고1) △햇살 드림 과학(박유미, 월봉고 3) △열린 창의 미술(임수연, 업성고1) △깨비 영어 E·T(김희정, 천안 여고1) △열린 문화 영어(이하영 복자여고1) △열린 로봇 로켓 (정진우 계광중2) △햇살 드림 영어(이소정 불당중1) △열린 창의 수학(서보성 월봉중2)) 동아리 27명이 참여했으며, 자신들의 전공을 살려 상품을 전시하고 다양한 외국어로 상품을 설명했으며, 티셔츠 페인팅도 진행해 축제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판매 후 남은 물품은 기증자들의 뜻을 살려 아름다운가게에 전달해 행사를 더욱 빛나게 했다.

이소정 학생은 "친구들 모두 각자의 전공을 살려 교육 파트는 엄마들이 물건을 구경하는 동안 따라 온 자녀들을 케어하고, 미술 파트는 로고 디자인과 티셔츠 페인팅을 했으며, 외국어 전공자는 다문화 가정의 통역을 하는 등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며, "우행세의 첫 번째 해피 마켓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게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행세는 천안아산지역 학교 동아리 학생과 지역아동센터를 연계한 학습 멘토링 동아리로 5월 현재 4개 지역 아동센타에 48명의 멘티와 9개 동아리 45명의 멘토가 활동하고 있다.

천안=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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