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과장 국악비중 상향조정 불구

초등교원 국악연수에 대한 홍보 및 예산지원이 절실하다.

제7차 교육과정부터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의 국악 비중이 최고 47%까지 상향 조정돼 체계적인 연수 프로그램이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홍보와 예산지원이 부족해 수강인원이 정원에 미달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국립국악원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대전, 충남·북지역 초등교원 국악교육 직무연수'에 들어갔으나 총 수강인원이 모집인원(100명)에 20%나 미달되는 81명에 그쳤다.

국악연수 정원이 이처럼 미달사태를 보이는 이유는 교원들이 강습료(2만원)를 자비부담해야 하고 국악연수가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교육당국 등이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높다.

또 전체 수강자의 2/3에 해당하는 타지 교원들에 대한 교통·숙박편의 방안 등이 없어 이들이 개별적으로 이동·기거해야 하는 불편도 문제다.

연수에 참가한 이모(61) 교사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국악교육에 필요한 모든 여건이 갖춰져 있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는데도 많은 교사들이 연수 자체를 몰라서 신청을 안한 것 같다"며 "행정기관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