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문화재위원회 기본계획안 심의통과... 역사문화관광지 개발 법적기반 마련
국토부 공익사업 인정신청 통과되고 보상절차 마무리되면 공사 착수 방침

세종시가 추진하고 있는 김종서 장군 묘역 성역화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10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세종시 문화재위원회는 안건으로 제출된 ‘김종서 장군 묘역 종합정비기본계획안’에 대해 심의를 거쳐 원안 가결했다. 이에 따라 김종서 장군 묘역을 역사문화관광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법적인 기반이 마련됐다.

‘문화재보호법’과 ‘세종시 문화재 보호 조례’에 따르면 시지정문화재 등의 보존과 관리 및 활용에 관련된 사항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세종시 장군면 대교리에 위치한 김종서 장군 묘는 세종시 기념물 제2호로 지정돼 있다.

세종시는 김종서 장군 묘역 성역화 사업에 대한 문화재위원회 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실시설계용역에 대한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현상변경허가 심의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또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김종서 장군 묘역 성역화 사업을 위한 공익사업 인정 신청이 통과되고 보상절차 등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시는 김종서 장군 묘역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3년 11월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정책조정회의 안건 심의를 거쳐 모두 5개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보존과 정비, 활용의 개념에 맞춰 △묘역 △추모제향 △휴계완충 △교육체험 △주차편의 공간으로 구분해 단계별로 개발을 추진한다.

1단계 사업으로는 묘역 주변 토지와 건물매입, 철거 등의 절차를 밟아 묘역공간과 사당과 재실, 외상문 건립 등의 추모제향공간을 조성한다.

이어 2단계로 휴게완충공간에 충의공간과 이먀기마당을 조성하고 묘역 외곽 둘레길에 탐방로를 조성하고, 교육체험공간으로 김종서기념관과 소공연장, 6진개척놀이마당 등을 조성한다.

세종시는 세종대왕 재임 중 6진을 개척해 국토 확장의 위업을 이룬 김종서 장군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묘역 정비를 통해 세종시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김종서 장군 묘역 성역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종서 장군 묘에 대한 원형 복원과 경관 회복 등 묘역공간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정비를 통해 역사문화관광지로 개발해 도시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주변지역의 문화관광자원과 연계, 활용하자는 것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넘어야 할 관문인 문화재위원회 심의가 통과돼 묘역 성역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스토리텔링 발굴 등 콘테츠를 확보하고 교육과 기념, 편의시설 등을 갖추는 한편, 인근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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