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다툼 등 5년간 연·체납, 한전측 환자 피해 최소화 공급

홍성군 홍성읍 오관리에 위치한 내포요양병원이 경영권 분쟁으로 수개월간에 걸쳐 수천만원의 전기요금을 체불해 전기공급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한전 홍성지사에 따르면 내포요양병원은 2011년 10월 전기를 공급받은 시점부터 현재까지 경영권 다툼이 이어지면서 전기요금 연·체납을 반복해오고 있다.

한전은 병실의 입원환자들 때문에 전기공급 정지를 미뤄오다 지난 4월 7일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아 단전을 진행하려 했으나 이사장 및 병원장 양측에서 소송종결(4월 14일) 이후에 전기요금 납부를 약속해 전기공급 정지를 유예했다.

그러나 소송이 종결된 이후 현재까지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어 부득이하게 전기공급 정지라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내포요양병원이 의료법인과 병원 운영자간 경영권 분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체납한 전기요금은 6500만원에 달하고 있다. 한전은 전기공급 정지에 앞서 병원관계자 및 이용환자들에 대해 전기공급 정지의 불가피성을 재안내하고 군 및 보건소 등 유관기관에도 협조를 재요청했다.

아울러 전기공급 정지로 인해 환자들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자들이 입원하고 있는 입원실(2~5층)에 한해 입원환자들의 인명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별도의 전기공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내포요양병원에는 이달 2일 현재 138명의 환자들이 입원해 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