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내비게이션 빅데이터 분석

▲ 전주 한옥마을.
▲ 전주 한옥마을.
나흘간의 황금연휴도 어느덧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가정의 달 5월에 가족 나들이를 할만한 자동차 여행지로는 어디가 좋을까.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 '맵피'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작년 5월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의 검색어 순위를 분석해보니 우리나라 운전자들이 5월에 가족과 함께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는 전주 한옥마을이었다.

어느덧 1천만 관광객을 유치한 전주 한옥마을은 우리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4계절을 가리지 않고 인기가 많은 관광지로 꼽힌다.

▲ 부산 해운대.
이어 2∼5위는 대천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 을왕리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 등 해수욕장이 휩쓸었다. 봄날씨가 화창하고 여름이 가까워져 오면서 시원한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바다를 여행지로 떠올리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6∼10위는 아침고요수목원, 바람의 언덕, 월미도, 남이섬, 광교호수공원 순이었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수도권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데다 5월에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 즐거운 봄나들이를 할 수 있다.

거제도에 있는 지역 명소 바람의 언덕은 각종 TV 드라마 촬영을 계기로 많은 관광객이 찾게 된 곳이다. 도장포 항구 옆으로 자연 방파제처럼 낮게 누운 언덕은 파란 잔디로 뒤덮여 그림 같이 아름답다.

▲ 아침고요수목원.
▲ 남이섬.
인천 월미도는 서울 근교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테마파크 등 즐길거리가 있어 가볼 만한 곳으로 많이 추천된다.

반달 모양의 작은 섬 춘천 남이섬은 아름다운 숲길을 거닐며 '힐링'할 수 있는 곳으로 갤러리, 박물관, 공방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수원 광교호수공원은 저녁이면 호수와 광교신도시가 어우러진 야경이 장관을 이루며 수원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밖에 5월에 가족과 함께하는 최고의 여행지 11∼15위는 해동용궁사, 에버랜드, 차이나타운, 대포항, 소래포구가 차지했다.

또 16∼20위는 서울랜드, 궁평항, 통영중앙시장, 꽃지해수욕장, 대관령양떼목장이 꼽혀 자동차로 많이 찾는 5월 여행지는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었다.

현대차그룹 측은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어는 시기별로 지속성을 갖기 때문에 '가정의 달' 5월에 본격적인 가족 나들이 시즌을 맞아 비슷한 트렌드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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