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까지 트래픽 급증 대비나서
놀이공원 등 기지국 용량 증설
현장요원 증원·모니터링 강화

이동통신사들이 가정의 달 연휴를 대비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한다.

4일 SK텔레콤·올레KT·LG유플러스에 따르면 연휴기간(5~8일) 동안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래픽 수용을 대비해, 기지국 용량 증설 및 특별 상황실 등을 운영한다.

우선 SK텔레콤은 해당 기간 동안 평시 대비 시도호(통화·문자 등 이통서비스 이용 시도 건수)가 최대 250% 증가하고 데이터 사용량도 최대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전국 주요 놀이공원과 지역 행사장, 유원지, 고속도로 및 국도를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 사전 증설 작업을 마쳤다.

또 비상근무를 위해 1000여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이동기지국 설치 등을 통해 자사 고객의 원활한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HD보이스, SNS, MMS, T맵 등 주요 서비스를 중심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및 망 집중 관리를 실시하고 자체 지능형 스미싱 판별 프로그램 ‘스마트 아이’프로그램을 가동해 스미싱 문자를 신속히 탐지하는 등 고객 보호에도 적극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KT도 주·야간으로 324명의 근무인원을 투입해 종합 지역 상황실을 운영해 비상 체계를 확립하고 기지국 5150개 및 올레아이나비 내비게이션 서버 28개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울대 공원, 어린이 대공원 등 인파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거점 지역에도 이동기지국을 증설해 평시 대비 증가하는 트래픽 사용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행사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및 통화량 증가로 인한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에는 평상시 2배 수준의 현장요원을 증원하고 상암사옥에 종합상황실을 개소해 24시간 전국 네트워크 상황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거점지역에 행락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마다 유원지, 고속도로 등을 중점으로 네트워크 사전 점검 및 최적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대규모 트래픽 증가지역에는 기지국 용량 증설과 이동기지국 배치를 완료해 고객들에게 양호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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