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젝트 입학식… 노벨과학상 만들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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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대전 유성구 어은동 KAIST 창의학습관에서 열린 '2016 한화·KAIST 지역인재 육성프로그램 입학식'에서 충청투데이 김도훈 대전본사 대표이사 사장과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류지영 팀장 비롯한 멘토, 멘티학생들이 입학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아인슈타인과 같이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발명가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이곳에서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돼요”(프로젝트 참가자 대전신계중 2학년 김주찬)

“아이가 초등학교 때부터 과학에 대한 관심이 많아 영재교육을 받았었는데, 중학교 들어와서는 그런 기회가 없어 아쉬웠어요. 이번 프로젝트가 아이의 재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기쁩니다. 더욱이 무료로 운영돼 부담을 덜 수 있어 더 반갑습니다”(프로젝트 참가자 동방여중 2학년 최수빈 학생의 학부모 최명호 씨)

“고등학교 때부터 중학생들을 대상으로한 멘토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람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참여하게 됐죠. 멘토로서 영재 학생들이 갖고 있는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더욱 구체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싶어요”(프로젝트 멘토 참가자 KAIST 임경수 학생)

대전지역 과학기술 영재를 발굴·육성하는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젝트’가 30일 KAIST 창의학습관에서 입학식을 갖고 첫수업을 시작했다.

이날 인재양성 프로젝트에 입학한 대전지역 30여개 중학교 45명의 학생들은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면서 당초 예정됐던 입학정원보다 5명이 증원됐으며, 학생들의 지도해 줄 KAIST 학부생 멘토도 9명으로 늘었다.

입학식 후 진행된 첫 수업에서 학생들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그동안 관심을 갖고 있었던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나갔다.

앞으로 학생들은 KAIST 멘토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을 받게 된다.

수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병행돼 진행되며, 여름방학 기간에는 KAIST에서 이 학교 학생들과 똑같이 먹고 자고 배우는 캠프도 운영될 예정이다.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류지영 박사는 “연구원의 교육시스템을 바탕으로 KAIST 학부생 멘토들과 함께 공부하고, 배우고 느끼면서 앞으로 1년동안 영재 학생들의 재능, 꿈, 끼를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훈 충청투데이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의 눈빛 속에서 과학에 대한 갈망과 의지를 볼수 있었다”며 “과학기술분야의 세계적 대학인 KAIST에서 영재들의 꿈과 창의적인 생각을 길러 대한민국의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한화그룹과 KAIST, 대전시교육청, 충청투데이가 손잡고 과학기술에 관심과 재능을 가진 대전지역 과학영재를 발굴해 그에 맞는 수준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우수 이공계 인력으로 육성하는 대표적인 산학관언(産學官言) 협력 프로그램이다.

이에 앞서 프로젝트에 참여한 4개 기관·기업은 지난 1일 최선목 한화그룹 부사장을 비롯해 박동일·최승만 한화도시개발 상무, 강성모 KAIST총장, 권동수 KAIST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김도훈 충청투데이 사장, 이상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다자간 협약을 체결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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