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제일학원, 서·연·고 2018학년도 입학전형 주요사항 분석 자료 발표

현 고교 2학년생이 치르는 2018학년도 대학별 입학전형이 공개됐다.
2018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비중이 처음으로 70%를 넘어서게 됐으며, 학생부 전형 비중은 64%로 늘어난다.

29일 대전제일학원이 발표한 ‘서연고 2018학년도 입학전형 주요사항 분석’에 따르면 주요 대학별로 서울대는 수시모집에서 지역균형선발 인원이 늘어나며, 연세대는 학생부 교과전형이 완전 폐지되는 대신 학생부 종합전형의 비중은 크게 확대되는 게 특징이다.
고려대는 논술전형이 폐지되고 연세대와 마찬가지로 학생부 종합전형의 선발인원이 대폭 확대된다.

◆서울대, 수시 모집 늘고 정시 줄어 

서울대는 2018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 지역균형전형과 일반전형의 모집인원을 확대하고 정시모집 인원은 줄여서 모집한다.

전형별 선발 인원(정원내 기준)은 수시 모집의 경우 지역균형선발 전형이 2017학년도에 735명을 선발하는 것보다 21명이 늘어난 756명을 선발하고, 일반 전형이 2017학년도에 1672명을 선발하는 것보다 63명이 늘어난 1735명을 선발한다.

반면, 정시 모집 일반 전형은 2017학년도에 729명을 선발하는 것보다 45명이 줄어든 684명을 선발한다.

2018학년도 수시와 정시 모집의 정원내 전체 선발 비율을 2017학년도와 비교하면, 수시 모집은 2017학년도에 76.7%(2407명)인 것보다 1.7%포인트 증가한 78.4%(2491명)가 되고, 정시 모집은 2017학년도에 23.3%(729명)인 것보다 1.7%포인트 감소한 21.6%(684명)가 된다.
수시 지역균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다소 완화됐다.

4개영역(국어,수학,영어,탐구) 중 3개이상 2등급이내를 유지했지만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원점수 기준으로 80점 이상인 2등급을 확보하면 되기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2018학년도 구술면접 준비시간이 30분에서 45분으로 늘려, 사실상 심층면접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일반전형 면접은 구술고사Ⅱ(서류+인성면접)는 폐지하고 구술고사Ⅰ(서류+심층면접)만 실시한다.

다음으로 2018학년도 대입전형의 가장 큰 변화인 정시 모집에서의 수능시험 반영 방법은 전 모집단위가 국어 33.3%(100점) + 수학 40%(120점) + 탐구 26.7%(80점)로 반영한다.
그리고 영어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 한국사는 반영 영역에 포함시키지 않고 대신 감점제로 적용한다.

서울대가 절대평가로 바뀌는 수능시험 영어 영역을 1등급을 만점으로 2등급부터 0.5점씩 감점하는 방식으로 반영한다.

즉, 1등급을 0점으로 하고 2등급부터 0.5점씩 감점하여 2등급 0.5점, 3등급 1.0점, 4등급 1.5점, 5등급 2.0점, 6등급 2.5점, 7등급 3.0점, 8등급 -3.5점, 9등급 4.0점으로 반영한다는 것이다.

이는 2017학년도 수능시험부터 필수 영역이 된 한국사와 동일한 반영 방식으로, 다만 차이라면 등급별 부여 점수가 다르다는 점 정도이다. 한국사의 경우 3등급까지는 0점이고, 4등급부터 0.4점씩 감점하여 4등급 0.4점, 5등급 0.8점, 6등급 1.2점, 7등급 1.6점, 8등급 2.0점, 9등급 2.4점으로 반영한다.

따라서 정시에서는 수학의 영향력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과학탐구영역 과목을 'Ⅱ+Ⅱ'로 응시한 학생에게 모집단위별 수능 성적 1배수 점수 폭의 3%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연세대, 학생부 교과전형 완전 폐지

연세대는 2018학년부터 입시에서 특기자전형을 축소하고 학생부교과전형을 폐지하는 대신 학생부종합전형은 절반까지 확대하고 신설하는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에선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2018 모집인원은 정원내 수시 2402명, 정시 1015명으로 총 3417명이다. 비중은 수시 70.3%, 정시 29.7%다. 2017학년도와 비교해 오히려 수시비중이 소폭 하락했다. 2017학년엔 수시 2405명, 정시 1003명으로 총 3408명이다. 수시 70.6%, 정시 29.4%다.

수시모집 중 여전히 특기자전형 인원이 가장 많다. 2018학년에 914명으로 총원의 26.7%다. 다만 2017학년 978명(28.7%) 대비해선 64명 줄었다. 2018 특기자 모집인원은 인문학인재계열 81명, 사회과학인재계열 69명, 과학공학인재계열 269명, IT명품인재계열 20명, 국제계열 417명에 예체능 58명(예능 13명, 체능 45명)이다.

특기자가 줄어든 대신 학생부종합전형은 늘었다. 2017학년에 257명(7.5%) 모집했던 학생부교과를 폐지한 영향이다.

학생부교과를 폐지하고 그 인원을 학생부종합으로 옮겨간 결과다. 학생부종합에선 기존 학생부종합 활동우수자가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으로 명칭을 바꾸고 472명을 모집한다.
학생부종합(면접형) 신설로, 258명 모집한다. 학생부종합으로 운영되는 정원내 고른기회는 2017학년 50명에서 2018학년 75명으로 늘어난다.

논술전형은 683명으로 유지한다. 다만 비율상 2017학년 총원의 20.04%에서 2018학년 19.99%로 구조상 규모가 줄어든 양상이다. 논술전형인 일반전형의 인문사회계열은 수능최저를 기존 4개영역 등급합 6이내에서 4과목(국,수(가/나),탐구1,탐구2) 등급합 7이내로 완화한다.

자연계열의 수능최저는 4과목(국어, 수학(가), 과탐1, 과탐2) 등급합 8이내다. 의예과 치의예과는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과 동일하게 국어, 수학(가), 과탐1, 과탐2 중 3과목 1등급의 수능최저다. 국어와 수학 중 하나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2018 정원내 고른기회전형이 확대된다. 모집인원은 2017학년 50명에서 2018학년 75명으로 증원한다. 지원자격 역시 확대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고엽제, 특수임무유공자 등을 추가했다.
정시는 나군에서 1015명을 모집한다. 정시 총점 기준(학생부 교과영역, 한국사 제외), 인문사회계열은 국어 200점, 수학(가/나) 200점, 영어 100점, 탐구 100점으로 총점 600점이다. 자연계열은 국어 200점, 수학(가) 300점, 영어 100점, 탐구 300점으로 총점 900점이다. 인문계열의 경우 600점 중 100점이 영어, 자연계열의 경우 900점 중 100점으로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어진다. 또한 절대평가 도입으로 영어의 등급간 점수차는 5점이지만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라 실제로는 5점보다 낮은 점수차 결과를 낸다.

◆고려대, 학생부 종합 전형 대폭 확대 

고려대는 2018 입시에서 지난해 10월 예고한대로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을 대폭 확대해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비율을 60%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
2017학년 1040명으로 전체 선발인원의 27.4%를 차지하는 논술전형을 2018학년 전면 폐지하고, 국제인재전형/과학인재전형 등의 특기자전형을 2017학년 598명(15.7%)에서 2018학년 442명(11.8%)로 축소한다.

수시 선발비중을 지난해보다 10%p 가량 늘려 84%를 수시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이 차지하게 되는 비중은 고교추천Ⅱ전형 29.3%(1100명), 일반전형 32.2%(1207명)를 합산해 61.5%에 달한다. 2017 입시에서 고려대가 학생부종합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으로 16.7%(635명) 융합형인재전형으로 13.3%(505명) 등 30%를 선발했던 것과 비교하면 학생부종합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새 2배 이상 늘어난다.

학생부교과전형인 고교추천Ⅰ전형도 도입된다. 고교추천Ⅰ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10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100%로 합격자를 최종 선발한다.
고려대는 전형 변경에 더해 2018 입시부터 면접 비중을 확대하는 변화도 단행했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면접비중이 30%로 기존 융합형인재전형과 동일하지만, 고교추천Ⅱ전형은 면접비중이 50%로 유사한 전형방법인 기존 학교장추천전형의 면접비중 30%에 비해 면접의 중요성이 강화됐다.

고교추천Ⅰ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 100%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 100%로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최종선발 단계에서 면접 100%가 도입됐다. 특기자전형인 특별전형도 2017입시에서는 면접 30%지만, 2018입시에서는 면접 50%로 면접비중이 확대된다.

면접의 비중은 확대됐으나, 확대된 면접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고려대는 "면접시간이 확대되고, 면접 종류는 다변화되며, 전임교원이 면접에 참여한다"며, "면접을 통해 학생들의 전공적합성, 인성, 인재상 등을 포괄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한다.

정시는 2017학년 25.9%(983명)에서 2018학년 16%(600명)로 대폭 축소된다. 정시 선발방법은 2017까지 수능 90%+학생부 10%였으나 2018학년도부터는 수능100%로 변경될 예정이다.

영어 반영방법을 서울대와 유사하게 1등급은 감점이 없으나, 이후 등급마다 점수를 차감하는 감점제 방식으로 등급간 점수 차이는 서울대보다 다소 크게 설정됐다. 1등급과 2등급 간의 점수 격차는 1점, 2등급과 3등급 간의 점수 차는 2점으로 1등급과 2등급 간 격차는 1점, 나머지 등급간 격차는 등급별 2점씩 나는 방식이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도움말=대전제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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