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스마트트램 노선 공개
A라인 동부네거리~동부여성가족원
B라인 원골네거리~충남대 연결
내년 실시설계… 2020년 개통

대전시가 28일 도시철도 2호선 시범사업 격인 스마트트램 노선을 대덕구와 유성구로 최종 결정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시범노선을 공개했다. ▶관련기사·화보 4·11면

시범노선은 트램에 대한 시민 이해를 돕기 위한 홍보효과와 본사업(도시철도 2호선) 검증을 위해 추진된다.지난해 4월 시작된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수립용역을 통해 교통수요 예측, 경제성 분석 등 다각적인 검토가 이뤄졌으며, 5차례의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최종 노선이 선정됐다. 트램 시범노선은 모두 2개 라인으로 나눠 사업이 진행된다.

먼저 A 라인은 교통소외지역 배려에 방점이 찍혔다. 동부네거리~중리네거리~법동~동부여성가족원을 연결하는 노선(2.7㎞)으로, 4개의 정류장이 설치된다. 특히 본격적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시 연축차량기지(1.4㎞)까지 확장되도록 계획됐다. 또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추가 교통수요가 발생되면 추가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B 라인은 충남대~유성온천역~상대동~원골네거리(2.4㎞)를 연결하고 4개 정류장이 운영된다. 이 라인은 정부에서 국비 지원사업으로 검토 중인 시범사업에 공모하고자 선정했다고 시는 부연했다. 해당 지역은 평소 교통수요가 많은 곳으로 시범사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시범노선은 도시철도 2호선에 포함시켜 개통 이후 하나의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트램 시범노선은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 추진과 동시에 정부와 협의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 하고, 2018년 상반기 중 착공해 2020년 상반기 개통할 예정이다. 시범노선 건설 이후 전반적인 운영은 대전도시철도공사가 맡게 된다.

권 시장은 “트램은 교통약자 배려와 친환경, 고효율의 대중 교통수단으로 도심지 이동에는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트램의 조기정착을 위해 시민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