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운용 중인 천리안위성 1호보다 해상도가 4배 이상 뛰어난 천리안위성 2호의 발사 준비가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천리안위성 2호의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내달부터 조립·시험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천리안위성 2호는 정지궤도복합위성으로, 기상·우주기상관측위성인 2A호와 환경관측위성인 2B호가 순차적으로 발사된다.

이 사업은 1호의 기상·해양임무를 승계하고 환경관측을 위한 다부처 위성개발사업으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총 7200억원이 투입된다. 천리안위성 2호는 1호보다 4배 뛰어난 해상도로 24시간 한반도를 상시관측하면서 한반도의 기상예보, 기상이변, 해양오염, 해양감시, 한반도 주변의 대기오염물질의 대응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내달부터 2018년까지 위성 조립·시험을 거쳐 2A호는 2018년 5월에, 2B호는 2019년 3월에 각각 남미 가이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돼 10여년간 운용될 예정이다. 내달 시작되는 조립·시험은 위성개발단계상 다음 위성발사로의 진입을 결정짓는 위성개발의 마지막 검증과정이다.

위성본체, 탑재체(기상·환경·해양)의 비행모델 조립, 본체·탑재체의 총조립·시험으로, 우주에 발사할 위성의 비행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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