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타격에 73.1% “안쉰다”

정부가 내달 6일을 임시공휴일로 확정했지만 중소기업 대부분은 ‘황금연휴’를 만끽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8일 청와대에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관공서의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하지만 중소기업 업계에서는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6~27일 중소기업 3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휴무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73.1%가 ‘휴무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임시공휴일 불참 기업들 중 50.3%는 ‘하루만 쉬어도 생산량 등에 타격이 크다’고 응답했고, 34%는 ‘갑작스럽게 결정돼 업무조정이 불가피하거나, 생산계획 변경이 어렵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소한섭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이 인력부족이나 납품기일 준수 등으로 일을 쉴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많은 중소기업이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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