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대전시 정책간담회 참석 “지역 공약이행 최선 다하겠다”
이해찬 복당 질문에는 ‘함구’
권선택 시장 ‘트램 추진’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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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28일 대전시와 정책간담회를 위해 대전시청 대회의실에 들어서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8일 대전을 방문, 정권 교체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민주-대전시 정책간담회에 참석, 기조 발언을 통해 “중앙당 차원에서 내건 4·13 총선 지역 공약인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대덕특구 첨단복합산업 허브화, 옛 충남도청 부지 조기매입 등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권 시장은 대전시의 현안을 발표하고, 당 차원의 공조를 요청했다.

권 시장은 서대전역 정차 KTX 증편과 직선화·도시철도 2호선 트램 방식 추진·옛 충남도청 부지 활성화 방안 강구를 시의 3대 현안으로 꼽았다. 특히 권 시장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이 ‘트램’ 방식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입법 협조를 강력 요청했다.

권 시장은 “일반도로에 트램 노선 운영이 가능한 법적 제도가 없다”며 “새로 원 구성되면 트램(관련 입법)이 될 수 있도록 당에서 선제적으로 답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정권 교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사실 이번 선거는 처음부터 어려운 선거라고 예측했다”며 “그러나 더민주가 원내1당을 차지했다는 것은 내년도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의 어려움이 얼마나 심각한지 국민 여러분이 인식했다고 본다”며 “경제 해법을 낼 수 있는 소위 청사진을 제대로 제시해서 국민에 (경제정당이라는 인식이) 각인시킬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또 “성장을 하되 특정계층을 위한 성장이 아니라, 포용적 성장, 더불어 잘 사는 성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앞으로 1년 동안 노력을 부단히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더민주 소속 충청권 의원들의 국회의장, 원내대표 도전에 대해서도 덕담이 오갔다.

권 시장이 “박병석 의원은 국회의장으로, 이상민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한다고 하니 꼭 좀 도움 주길 바란다”고 하자 이종걸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와 관련 이상민 의원이 선전하고 있다. 대전의 큰 행운이 있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심어줬다.

한편, 김 대표는 당내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세종시에 출마해 당선된 이해찬 의원의 복당과 관련한 질문에는 함구했다.

안휘재 기자 sparklehj@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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