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아이, 헬렌켈러-독후감상문 (5학년 최윤선)

나는 책을 무척 좋아한다. 한 번 책을 읽다 보면 누가 옆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춤을 춰도 알지 못할 정도다.

그런 내게 가장 감명 깊어 기억에 남는 책은 단연 헬렌켈러이다.

세 가지 중복장애를 가지고 있는 헬렌켈러를 위해 부모님은 설리반 선생님을 그들의 집으로 맞이하였다.

그녀는 처음 설리반 선생님을 만났을 때 무척이나 사납고 냉정했다. 하지만 그녀를 위한 선생님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물'이라는 말 한마디를 가르치기 위해 오랜 동안 또 꾸준히 펌프에 가서 물을 만지게 하고 마실 때에도 손에 '물'이란 글자를 계속 써 주셨다. 앞이 보이지 않는 그녀에게 물을 깨우치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런 진심을 그녀도 알게 되면서 선생님의? 마음을 열어 선생님을 조금씩이나마 따르기 시작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그녀는 대학에 들어가게 되었다.

처음을 생각한다면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듣지도 보지도 못해 그 전날 밤 설리번 선생님과 같이 먼저 예습을 해서 다음날 학교에 가야 했다. 그렇게 힘들게 그녀는 대학을 졸업하였다.

하지만 몇 십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그녀는 많은 장애인들과 일반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그녀의 땀과 눈물이 많은 사람들의 희망이 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내가 얻은 교훈은 세상에는 안되고 불가능한 일도 조금씩 날마다 연습하면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을 이루는 사람이 나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감격스러워진다.

3학년 때 이 책을 처음 읽을 때에는 '헬렌켈러가 영영 말을 못하고 귀도 듣지 못하고 보지도 못하면 어쩌지'하며 읽다가 결국 작은 실망을 받았다. 헬렌켈러가 커 가며 병이 다 없어져 정상인처럼 되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4학년이 되어 두 번째 읽었을 때는 '아! 그렇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5학년이 되어 세번째 읽어 보며 나는 진짜 느꼈다. 말하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비록 보지 못할 지라도 마음에 희망이 있으면 모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눈을 감고 생각해도 감동이 밀려온다.


만인산 푸른 학습원을 다녀와서-체험학습을 마치고 (5학년 신보미)

며칠 전부터 기대한 푸른 학습원에 가는 날이다. 우리는 그곳에 2층 침대가 있다 하여 기대를 많이 했다.

선생님들의 차를 타고 갔다. 점심 시간엔 먹기 싫은 양파, 피망, 파가 많이 나왔다. 하지만 음식을 남기진 않았다. 남기면 이름도 적혀야 했고 잔반을 검사하는 친구들의 눈치를 봐야 했기 때문이다. 점심을 먹고 우리는 강의를 들었다. 학교 수업 시간보다 더 긴 시간을 앉아 있으려니 정말 힘들었다. 강의가 끝나고 잘 시간. 우리 방에는 세천초등학교 언니들이 5명이 있었다. 그 중 하얀 언니는 정말 웃겼다. 자려고 불을 끄면 다시 일어나 다시 불을 켜고 우리를 웃겼다. 사실 이번 수련회는 우리 학교만 간 것이 아니었다. 동명, 세천, 산서 그리고 우리 학교까지 네 학교가 모여 같이 갔다. 첫날 밤엔 정말 잠이 안 왔다. 그래서 12시가 넘을 때까지 진실 게임을 하다 잠이 들었다.

둘째 날, 졸렸지만 제일 좋은 날이었다. 저녁엔 레크리에이션이 있었기 때문이다. 강의 시간에 자연에 대해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것을 가르쳐 주셔서 좋긴 했지만 졸 수밖에 없었다. 드디어 게임 시간이 되었다. 처음에는 우리 학교가 졌지만 두 번째부터는 달랐다. 우리 학교가 자랑스러웠다. 저녁을 먹고 레크리에이션 시간! 우리 학교 장기 자랑은 맨 마지막이었다. 나랑 수진이는 그 추운 저녁에 반팔 옷만 입고 춤을 추었다. 나는 몸이 얼어서 춤도 제대로 못 추었다 그리고 내가 제일 못 추는 웨이브, 테크노 등이 나왔다. 주희랑 윤선이는 잘 추었다. 너무 부러웠다. 그리고 우리 학교 남학생들은 야인 시대를 흉내내었다. 김두한, 하야시의 흉내를 내는 친구들이 재미있기도 하고 멋있기도 했다. 여러 장기 자랑이 끝난 후 조용히 촛불 의식을 했다. 여기저기서 우는 소리가 들렸다. 거의 다 울은 것 같았다. 그리고 다 끝난 다음 우리 학교 여자들은 최윤선 방에 모여 답답한 점, 슬픈 점을 다 이야기했다. 다 털어놓으니 속이 편했다. 그날은 웬일인지 피곤해서 잠이 잘왔다,

다음날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아쉽다는 맘을 가지고 있는데 양한석 선생님께서 친구 10명을 사귀라고 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세천, 동명, 산서 학생들에게 이메일도 알려 주고 주소도 받아 적었다. 그렇게 헤어지며 또 한 번 이런 기회가 있다면 또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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