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단양 새누리 권석창
경선후보 확정때부터 ‘이변’
지역개발 전문 차별화 성공

정치 초년병인 권석창 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이 첫 도전만에 국회 입성의 꿈을 이루는 ‘이변’을 연출했다.

현역의원이 없어 ‘무주공산’인 제천·단양 선거구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룬 성과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사실 지역정가에선 권 당선자가 새누리당 경선 후보로 확정됐을 때부터 ‘이변’, ‘충격‘으로 받아들였다. 정치 신인인 그가 경선 결선에서 제천시장을 2번이나 지낸 엄태영(58·전 제천시장) 예비후보를 눌렀기 때문이다.

권 당선자는 지난해 9월 명예퇴직한 뒤 12월 1일 새누리당에 입당해 약 100일간의 결선 여론조사까지 치러진 ‘경선 레이스’를 통해 여당 국회의원 공천장을 손에 거머 쥐었다. 서울대를 나와 행정고시(34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국토교통부 광역도시철도과장과 자동차정책기획단장 등 요직을 지냈지만, 애초 그의 공천 가능성을 높게 보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그는 기자회견 때마다 지역 개발 전문가임을 보여주는 등 다른 후보자와 차별화에 성공했고, 국립철도박물관 유치후보지에 제천을 포함시키는 등 정치신인 같지않은 정치감각도 이 같은 역량과 지역개발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결국 ‘첫 도전만에 당선’이라는 결과를 낳았는 게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권 당선자는 당선 후 “제천시민과 단양군민 여러분의 민원 해소와 제천시, 단양군과 협조해 지역의 현안사업의 해결에 앞장서고 어려운 제천·단양의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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