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심 바로미터’ 충청권 혼전속 현역 강세양상
세종 이해찬 7선 저력… 더민주 복당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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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결과, 제20대 국회는 ‘혼돈’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오후 11시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253개 지역구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가 116곳, 더민주 후보가 96곳, 국민의당 후보가 25곳, 정의당 후보가 2곳, 무소속 후보가 12곳에서 각각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비례대표의 경우 새누리당이 19석, 더민주가 12석, 국민의당이 13석, 정의당이 3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칠 경우 새누리당은 135석, 더민주는 108석, 국민의당은 38석, 정의당은 5석, 무소속이 12석을 기록했다. 야권 3당만 합치더라도 과반인 151석에 달하는 셈이다. 나머지 2곳은 아직 개표 결과가 집계되지 않고 있다.

역대 선거에서 ‘표심의 바로미터’로 인식돼 온 충청에서도 전국적인 혼전과 같은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0시 현재 대전에서 동구 새누리당 이장우(재선), 중구 새누리당 이은권, 서구갑 더민주 박병석(5선), 서구을 더민주 박범계(재선), 유성갑 더민주 조승래, 유성을 더민주 이상민(4선), 대덕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재선)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더민주 4, 새누리당 3의 구도로 야당이 우위를 차지했다.

특히 5선의 더민주 박병석 당선인과 4선의 이상민 당선인은 향후 국내 정치에서 충청을 넘어선 ‘큰 역할’을 예고하고 있어 이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종에서는 ‘공천배제’의 어려움을 뚫고 무소속 이해찬 후보가 7선을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7선의 유력 인사가 국회의원이 된 만큼 세종지역 현안 문제 해결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이 당선인이 향후 복당을 하느냐의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더민주 입장에서는 몸값이 한껏 높아진 이 당선인에 대한 ‘모시기 전략’에 골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에서는 더민주가 의석을 가져간 청주흥덕(도종환·재선), 청주청원(변재일·4선)을 제외한 6곳의 의석을 새누리당이 앞서고 있다. 청주상당 정우택 당선인이 4선 고지에 오르며 충북 맹주의 지위를 확실시 하는 모습이다.

충남에서는 ‘보수 우세 지형’이 재확인 되는 양상이다. 오후 11시 현재 선거구가 증설된 천안과 아산에서 더민주가 5석 중 3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고, 논산·계룡·금산에서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이 7선을 위해 더민주 김종민 후보와 접전을 벌이며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

당진에서도 새누리당 김동완 후보와 어기구 후보가 엎치락 뒤치락하는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 시각 기준 새누리당 승리 윤곽이 드러난 곳은 충남 천안갑 박찬우, 보령·서천 김태흠(재선), 아산갑 이명수(3선), 공주·부여·청양의 정진석, 홍성·예산 홍문표(3선) 등이다. 더민주에선 천안을 박완주, 천안병 양승조, 아산을 강훈식 후보의 당선이 확정적이다. 특별취재반


 지역 투표율 지역 투표율
대전합계 58.6 충남천안을 53.4
동구 56.0 천안병 56.4
중구 56.3 공주부여청양 58.8
서구갑 58.8 보령서천 60.6
서구을 60.0 서산태안 56.3
유성갑 59.8 아산갑 52.6
유성을 65.9 아산을 53.7
대덕구 56.5 논산계룡금산 57.9
세종 63.5 홍성예산 57.3
충남합계 55.5 당진 53.9
천안갑 48.7 충북합계 57.3
전국합계 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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