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절반도 못미쳐 마지노선 4재1도 붕괴

2003학년도 대전지역 전문대 입시 경쟁률이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지난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경쟁률 대폭락 사태가 속출했으며, 자원 부족에 따른 마지노선인 경쟁률 4대 1도 무너졌다.

취업에 유리한 인기학과들이 막판 분전에 나섰으나 전반적인 입시 참패를 막아내진 못했다.

24일 대전지역 전문대 일반전형 원서접수 마감 결과,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덕대는 지난해 3.9대 1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2.0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유아교육과만이 4.58대 1로 체면을 유지했다.

우송공업대도 지난해 4.15대 1에 훨신 못미치는 2.20대 1을 가록했으며, 전년도 최저경쟁률을 나타냈던 소방안전관리과가 올해는 3.71대 1로 효자노릇을 했다.

지난해 5.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혜천대는 1112명 모집에 3647명이 지원, 3.38대 1로 경쟁률이 대폭 하락했으며, 임상병리과 7.11대 1, 경찰경호과 5.63대 1, 유아교육과 5.60대 1 등이 경쟁률 상승을 주도했다.

우송정보대는 지난해 5.28대 1에서 3.52대 1로 경쟁률이 크게 떨어졌으며, 외식조리과 9.96대 1, 피부미용과 6.20대 1 등을 보였다.

보건계열에서 초강세를 보여온 대전보건대만이 자원부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6.73대 1보다 오히려 다소 높아진 7.02대 1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치기공과가 16.22대 1로 초강세를 보였으며, 물리치료과 14.44대 1, 안경광학과 14.23대 1, 의무행정과 12.63대 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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