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구]
與후보 오차범위밖 앞서
정당지지도 그대로 반영

4·13 총선 대전 동구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이장우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강래구 동구지역위원장과 국민의당 선병렬 전 국회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8~29일 대전 동구 거주 성인 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새누리당 이 의원은 39.0%의 지지도를 얻었다.

이어 더민주 강 위원장이 21.2%, 국민의당 선 전 의원은 14.6%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소속 정구국 국토종단마라톤 본부장 3.1%, 무소속 이대식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4기 본부장(이하 직함 후보) 2.7%의 지지도를 얻었고,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는 응답은 19.4%였다.

이번 총선에 투표를 하겠다고 밝힌 적극투표층(285명)으로 범위를 줄이면 새누리당 이 후보 42.7%, 더민주 강 후보 28.8%, 국민의당 선 후보 16.2%로 3명 모두 지지도가 상승했다. 연령별로 19~29세 구간에서는 더민주 강 후보가 27.3%의 지지도를 기록해 나머지 후보를 앞섰지만, 30대와 40대에서는 새누리당 이 후보가 경쟁 후보들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각각 45.4%, 59.7%의 지지도를 얻은 새누리당 이 후보가 타 후보군을 오차범위 넘어 앞서고 있었다.

자신의 지지여부와 무관하게 ‘누가 당선될 것 같은가’를 묻자 새누리당 이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는 응답자는 49.0%로 집계됐다.

21.2%의 지지도를 얻었던 더민주 강 후보는 당선가능성에서도 21.3% 수준을 유지한 반면, 국민의당 선 후보는 9.8%로 낮아졌다.

흥미로운 점은 동구의 정당지지도가 후보자 지지도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한 점이다. 동구의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3.2%로 가장 높았고, 더민주 20.8%, 국민의당 15.4%, 정의당 4.1%의 순이었다. 결국 지지정당이 후보자에 대한 지지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한편 최근 후보단일화를 논의중인 더민주 강 후보와 국민의당 선 후보, 무소속 이 후보 등 3명의 지지도를 합치면 38.5%가 돼 새누리당 이 후보(39.0%)와 오차범위 내로 줄어든다. 특별취재반

어떻게 조사했나

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총선 격전지 여론조사는 집 전화와 무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혼용했다. 휴대전화는 선거구별 거주자를 찾아낼 수 없어 집 전화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상대적으로 야당 지지도가 높은 20~30대층이 가정에 전화를 두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어 이들 연령층에 대한 여론조사가 어려워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리얼미터는 피조사자의 일부를 무선 스마트폰 앱으로 조사해 정확도를 높이는데 노력했다.

대전 동구는 집전화 84%와 무선스마트폰 앱 16%, 서구갑은 집전화 88%와 앱 12%, 보령·서천은 집전화 96%와 앱 4%를 조사에 이용했다. 리얼미터는 대전 동구 조사를 28일(오후 2시~오후 10시)과 29일(오전 9시~오후 12시) 실시해 동구에 거주하는 508명의 성인남녀가 응답했다. 응답률은 4.1%,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다. 대전 서구갑 조사도 28일(오후 3시~오후 10시)과 29일(오전 9~11시) 진행해 서구갑에 거주하는 506명의 성인남녀가 조사에 응했다. 응답률은 3.8%,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충남 보령·서천지역은 28일(오후 4시~오후 10시)과 29일(오전 9시~오후 2시) 조사를 진행해 보령·서천 지역 거주 성인남녀 513명의 응답을 얻어냈다. 응답률은 4.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다. 리얼미터는 성, 연령, 지역을 할당해 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피조사자를 선정했고, 올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림가중)해 가중값을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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