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경북 공동 추진 협약
국토연 기본조사 진행중
경북 내년 예산반영 추진
경제·문화관광 공동사업도
봄이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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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와 경북도청 신도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1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도는 충청·강원권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반도 허리 경제권’ 구상을 현실화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반도 허리 경제권은 경북도가 경북 안동시·예천군으로 도청을 이전한 것을 계기로 같은 북위 36도 상에 있는 세종시를 비롯해 충청·강원과 연계해 국토의 새로운 동서 발전축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경북도는 특히 도청신도시와 세종시를 잇는 107㎞의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내년도 국가예산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2년 충남·충북도와 경북도가 공동 추진키로 협약을 맺었고, 현재 국토연구원을 통해 기본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북도는 조만간 대전과 충남, 충북, 강원과 협의체를 구성해 경제·문화관광·광역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산업경제 분야로는 바이오융복합 신산업벨트, 국가미래농생명벨트, 미래형 시스템 반도체 밸리, 문화 ICT융복합 신산업벨트, 국가스포츠산업밸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황금허리 문화루트', '내륙 황금 삼각지대', '태백-소백 레포츠존', '동서 보부상 루트' 를 비롯해 광역교통 분야의 '한반도 허리 고속도로'를 구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0일 열린 신청사 개청식에 참석해 "경북도청을 중심으로 환동해권과 환황해권을 하나로 잇고 수도권과 남부경제권을 연결하는 '한반도 허리경제권'을 활성화시켜 나간다면 사통팔달의 강력한 '동서 성장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실현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청 이전과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경북발전 전략을 재점검하고, 이를 국가정책과 연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라며 "앞으로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구체화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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