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건설人]
2004년 공동주택 분양 시작
광주 이어 세종서 ‘탄탄대로’
이윤 대신 고객 만족도 택해
지역 건설업계 내실 다져야

적자생존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불도저식 ‘리더십’을 발휘하며 성공 신화를 일궈가고 있는 김용관 나성종합건설 대표(54)는 지역에서 가장 핫(Hot)한 건설인으로 통한다.

나성의 대표 브랜드 ‘모닝빌’이 지역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나성을 지역 중견 건설업체 반열에 올려놓은 김 대표의 집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2004년 창업과 함께 공동주택 분양에 뛰어들었다.

창업 첫해 동구 인동(164세대), 변동(150세대) 등 공동주택 분양을 성공시킨데 이어, 논산에서 모닝빌 시리즈(220·127세대)를 분양해 2개월만에 완판시키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후 논산 모닝빌 시리즈의 완판 행진은 나성의 성장동력이 됐다. 특히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뒤로하고 이뤄낸 완판 행진은 아직까지도 지역 건설계의 전설로 전해지고 있을 정도다.

김 대표가 타 지역으로 눈길을 돌린 것도 이 즈음이다.

김 대표는 2010년 광주 수안지구 상업용 시설(지하 3층, 지상 10층) 완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부동산 개발에 뛰어들었다. 안정이 아닌 모험을 택한 것이다.

광주에서의 성공 뒤 나성의 저력은 세종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세종 모닝시티 도시형생활주택을 비롯해 세종 모닝시티 2.0s, 세종NS타워 Ⅰ·Ⅱ 상가를 완판시켰다.

세종 백화점 부지 12필지 중 2필지를 선점해 분양에 나선 ‘세종NS타워Ⅰ·Ⅱ’상가는 착공과 동시에 분양을 완료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1500억원이라는 금자탑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여전히 갈증을 느끼고 있다.

김 대표는 “철저한 시장조사,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 창출, 치밀한 설계계획, 특화된 마감자재는 나성의 자랑이다. 결국 더 많은 이윤은 포기한 대신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얻을 수 있었다”고 자신했다.

건설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자체사업 개발은 김 대표에게 희망의 끈이다. 또한 김 대표의 역동적 행보를 이끄는 원동력이기도하다. ‘세종시’ 최초의 호텔(지하 3층 지상 8층 400여실)이 하반기 착공을 기다리고 있고 세종 1-5생활권 방축천 변 설계공모 사업자 선정, 영종하늘도시 C12-6블록 호텔 하반기 착공, 경기 시흥 시화멀티테크노밸리 지원시설부지 오피스텔 부지매입 등 김 대표의 역동적 행보가 그려낸 그림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관급공사에 맹목적으로 기대지 않는 건설사 주도의 역동성을 강조한다.

“자체사업 개발이야말로 지역 건설업계의 미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그 동안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판단하고, 치밀한 전략을 세워 사업을 펼쳐왔다. 이제 나성은 내실있고 실력있는 건설사로 지역을 너머 전국 각지로 뻗어나갈 것이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게 될 나성의 100년 후는 지금보다 더욱 아름다운 기업이 되어 있을 것이다.”

한편 나성은 지역아동센터에 2000여만원 상당의 물품 및 인건비를 지원하고 미얀마에선 우물파주기 사업 및 도서·책상 기증사업을 펼치는 등 매년 국내외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보수지원 사업 공로 국가보훈처장 감사패를 받는 등 지역 건설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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