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은정 아토리어학원 대전지사장
[투데이춘추]

마트에 가면 원하는 걸 사주지 않는다고 바닥에 드러누워 떼를 쓰거나 식당에서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아이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다 그럴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때 부모가 어떤 반응을 보이냐는 것이다. 올바른 피드백에 따라 아이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일관성과 규칙을 가지고 훈육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그 과정에서 절실히 요구되는 건 일회적인 관심이 아니라 지속적인 인내심이다.

기본적으로 떼를 쓰는 아이들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떼를 쓰면 바라는 걸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떼를 써봤자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음을 깨닫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먼저 "떼를 쓰면 네가 바라는 걸 결코 해주지 않을 것"이라 말해주면서, 단호히 모른 척해야 하며 동시에 아이에게 적절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가령, "네가 그렇게 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내가 어떻게 해줄 거야"와 같은 식의 대안을 제시할 수도 있다.

그러다 아이가 적절한 방식으로 요구를 말한다면, 가능한 한 응해주면서 "그렇게 이야기해주었으니 ~해야겠구나"는 식으로 아이의 대답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어야 한다. 예의 바르게 말했음에도 들어줄 수 없는 요구일 경우에는 아이의 대답에 일단 공감해주되, 들어줄 수 없는 이유를 명확히 말하면서 적절한 대안을 제시해야한다.

그러나 많은 부모들은 안 된다며 혼을 내다가도, 아이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한 것이 안쓰러워 그저 달래거나 심지어 아이가 바라는 대로 무조건 요구를 들어주기까지 한다. 당연히 올바른 습관형성이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자기조절 능력을 상실한 미성숙한 행동을 보이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성인이 될 때까지도 그런 행동이 지속되기도 한다.

따라서 일관적인 훈육방식을 통해 아이가 옳고 그른 행동을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주어야 한다.

이 무렵 일관적인 훈육이 필요한 대표적인 것으로 배변훈련을 들 수 있다. 아이들은 영아부터 유치원시기까지 대소변훈련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한 두 번 실수했을 때 과도하게 나무랄 경우 도리어 배변조절이 늦어질 수 있고 심지어 눈치를 보며 불안해하기까지 한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를 다그치고 나무랄 것이 아니라, 아이가 발달과업을 무사히 해낼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안정적인 보육에 임해야 한다.

우리 대전영어유치원 아토리어학원에서는 아이들의 배변훈련에 주안점을 두고 훈육하고 있다.

가정에서도 영아기가 애착 형성기라는 점을 고려해 안정된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아이가 실패를 딛고서 계속 뭔가를 시도해보려는 것에 대해 응원하고 인내를 가지고 일관성 있게 훈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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