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주최 3·1절 자전거대행진 엑스포광장서 성황리 개최
세종·아산·청주서도 발길… “순국선열 기리는 뜻깊은 자리”

▲ 제17회 It's Daejeon 3·1절 자전거 대행진이 1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일원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가한 1만여명의 시민들이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엑스포 다리를 건너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꽃샘추위로 바람은 쌀쌀했지만 3·1절을 맞아 대전 도심을 누빈 자전거 물결로 성큼 다가온 봄기운만은 완연했다. ▶관련기사·화보 3·12·13면

제97주년 3·1절을 맞아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생활 스포츠인 자전거 문화 확산을 위한 ‘제17회 It's Daejeon 3·1절 자전거대행진’이 1일 대전 둔산대공원 엑스포시민광장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중부권 최대 신문 충청투데이 주최로 매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자전거를 사랑하는 대전시민은 물론 세종, 아산, 청주 등 인근도시민까지 1만여명이 참가해 태극기를 단 자전거로 바람을 가르며 봄을 맞이했다.

이날 KEB 하나은행을 비롯한 사단법인 자전거사랑전국연합회 대전본부, 대전시청 ‘두발로’ 등 단체팀은 물론 자전거동호회, 가족·연인과 함께 참여한 개인참가자 등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이 자전거를 매개로 한 데 어우러졌다.

또 선열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기 위해 김구 선생과 유관순 열사 의상을 입고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권선택 대전시장과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지역 국회의원, 대전지역 5개 구청장 등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행사를 축하며 시민들과 같이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엑스포 시민광장을 출발해 엑스포대교-유성구청-충남대-신성네거리-승적골네거리-구성삼거리-대전무역전시관를 거쳐 다시 시민광장으로 돌아오는 총 14㎞ 코스를 달렸으며, 최신형 런닝머신·자전거·쌀 등 풍성한 경품과 함께 참가자 전원에게 소형 태극기와 간식이 무료 제공됐다.

김도훈 충청투데이 대표이사는 “이렇게 많은 시민이 모인 것을 보니, 꽃샘추위도 순국선열을 생각하는 애국심과 자전거에 대한 시민들의 사랑은 막을 수 없는 것 같다”며 “올해로 17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가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자라나는 세대에 나라의 중요성을 일깨우면서 친환경 에너지인 자전거로 환경도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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