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참가자]김시현·시환 남매

“어머머 어려보이는데 묘기도 부리네!”

3·1절 자전거 대행진 시작점인 엑스포시민광장 곳곳에서 감탄사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외발 자전거를 타고서도 안정적으로 광장을 수놓는 남매에 대한 찬사다. 감탄을 불러일으킨 주역은 세종시 아름동에서 온 김시현(14·아름중), 김시환(12·나래초) 남매다.

지난 3년간 외발자전거 타는 법을 익혀온 남매다. 이들은 두 손을 허공에 둔 채 중심을 잡으며 앞으로 갔다 이내 뒤로도 가고, 자전거를 탄채로 점프도 하는 등 묘기를 펼쳤다. 남매는 과거 학교 방과후 학습과 수업을 통해 외발자전거 타는 법을 익혔단다. 그동안 많이 넘어지기도 했지만 끊임없는 연습으로 달리는 것은 물론 묘기까지 가능하게 됐다.

김시환 군은 “외발자전거는 일반 자전거에 비해 회전의 폭이 좁아 탈 때 긴장감이 넘친다”며 “이 때문에 외발자전거를 고집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준 기자 kyj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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