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영어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 문과대 7개 학과에 지원한 수험생 10명이 자신이 지원한 학과가 아닌 다른 학과 시험지를 받아 문제를 풀었다.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학교측은 같은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 37명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하고, 24일 면접을 오후로 미루고 오전에 재시험을 실시키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과마다 영어시험 배점이 달라 시험문항수가 30개와 50개로 나뉘는데 시험 감독교수가 착오를 일으킨 것 같다"며 "수험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기자명 이충건 기자
- 승인 2003년 01월 24일 00시 00분
- 지면게재일 2003년 01월 24일 금요일
- 지면 19면